잠언 27장 23-27절
1. 양떼를 부지런히 살피라
양떼에는 관심이 없고 삯에만 관심을 둔 삯꾼 리더가 되지 말라. 삯꾼은 사랑과 섬김과 충성이 없이 삯을 노리며 과실을 추구한다. 반면에 선한 목자는 양떼를 성실하게 돌보면서 양을 삼키려는 사탄과 악인에게 용감하게 맞선다. 사도 바울이 왜 결박과 환난이 자신을 기다려도 복음 증거의 사명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드리는 삶을 살았는가? 그가 전한 복음을 먹고 자라는 양떼들을 위해서였다.
목회를 처음 시작할 때 필자는 대 교회 목사의 꿈을 품고 힘써 말씀을 준비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지식적인 말씀이 많았다. 그 후 점차 목사에게는 지식적인 말씀 이상의 감화력이 필요하고 감화력은 양떼를 세심하게 사랑하고 섬기는 감수성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은 성경 지식, 교회사, 조직신학, 해석학, 교회 성장 원리 등의 지식보다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통해 더욱 잘 이끌린다. 결국 사랑이 깃든 설교와 섬김이 성도들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목자가 양떼를 부지런히 살피면 양떼는 두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고 고난 중에도 잘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의해 세워진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펼쳐진 사역을 힘써 감당하면서 하나님이 맡기신 양떼와 함께 찬란한 내일의 비전을 꿈꾸며 나아가라. 지금 내가 가는 길이 양떼의 복의 길을 먼저 열어가는 길인 줄 알고 최선을 다해 자기 몫의 일을 잘 감당하라.
리더는 대개 자신이 가 본 곳까지만 양떼를 이끌 수 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양떼를 쳤기에 이스라엘을 광야까지만 이끌 수 있었다 반면에 여호수아는 정탐꾼으로 가나안까지 갔기에 나중에 모세의 후계자로서 이스라엘을 가나안까지 이끌 수 있었다. 지금보다 더 넓은 세계를 꿈꾸고 체험하라. 꿈의 영역을 넓히면 현실의 영역도 넓혀지고 내가 앞서서 비전의 영역을 넓히면 나를 따르는 후대의 복도 지속되고 확대될 것이다. <24.12.1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