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주를 위해 고난받는 자
믿음이 자라려면 예배와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하라. 어떤 사람은 문제가 생길 때만 기도하면서 자신이 문제 덩어리인 것을 모른다. 문제 덩어리인 자신을 붙잡고 먼저 말씀 앞에 엎드릴 줄 알아야 굳건한 믿음이 생긴다. 바울은 회심한 후 홀로 아라비아 광야로 가서 머물렀다.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서 혼자 지냈다. 그들은 문제 덩어리인 자신을 붙잡고 말씀으로 자신을 살피는 고독한 과정을 통해 고난을 감수하는 믿음을 얻었다.
하나님을 위해 고난받을 준비를 하면서 즐겁게 헌신하라. 물론 헌신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좋은 일을 위해 헌신해도 오해를 받고 박해와 수모를 당한다. 그러나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예수님은 세상을 사랑한 대가로 십자가를 지셨다. 바울도 복음을 전하다가 박해와 시련을 당했지만 그는 고난을 오히려 성도의 특권처럼 여겼다. 고난 때문에 좌절하지 말고 고난을 기쁘게 감수하라. 고난이 두려워 진리의 선한 싸움을 피하면 깊은 은혜와 사랑의 세계로 들어갈 수 없다.
타락이란 세상의 빛이 되지 못하고 세상 흐름에 동화되는 것이다. 고난을 두려워하면 점차 인생의 빛을 잃고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점차 세상의 빛이 된다. 부를 선하게 쓸 목적을 가지고 추구하되 꼭 지켜야 할 것으로 여기지는 말라. 부를 잘 지키려는 데 혈안이 되기보다 부를 잘 활용해서 가정과 교회와 세상을 지키려고 애쓸 때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생긴다.
지켜야 할 것이 너무 많으면 불의에 대항해 담대하게 하나님의 뜻을 펼치기가 쉽지 않지만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라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기보다 기꺼이 하라.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늘 위험에 노출되고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항구에만 정박해 있으면 배는 제구실을 못하는 난파선과 같다. 십자가의 고난을 두려워하는 난파선 인생의 삶을 멀리하고 기꺼이 예수님을 위해 고난받기를 마다하지 않으면서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살라. <24.1.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