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2장 1-4절
4. 갚아 주시는 분
하나님의 갚아 주심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첫째, 의인에게 상을 내리시는 보상이다. 둘째, 악인에게 벌을 내리시는 보응이다. 이 갚아 주심을 통해 무엇을 느끼는가?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가 하는 사실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기준에서 보면 너무나 부족하고 죄와 허물이 많기에 보상은커녕 보응을 받아야 마땅한 존재임에도 자세히 살펴보면 감사할 일이 너무 많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성 어거스틴은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죄도 지을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죄짓는 현장에서 당장 벼락 맞았을 것이다. 그분의 너그러운 은혜가 있었기에 지금도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존재하는 의미를 다시 되짚어 보라. 그 의미만으로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찬양해야 한다. 그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하고 찬양하라.
가끔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고통을 만난다. 그때 해야 할 일은 고통의 이유를 묻는 것이 아니라 고통의 밤 너머에 있을 새벽의 찬란한 약속을 붙잡는 것이다. 고통에는 나의 유익을 위한 하나님의 원대하신 뜻이 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당하고 질문한다. “왜 저런 의인이 죽을병에 걸리는가? 왜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내 곁을 떠나는가?” 이 질문은 정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이다.
사람들은 인생의 겨울이 오는 이유를 정확하게는 몰라도 인생의 겨울이 있어야 한다는 정도는 안다. 인생의 겨울에 하나님의 선한 뜻을 찾으려고 하라. 그런 마음을 가질 때 인생은 진정 가치 있게 되고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되고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실이 위대하게 느껴질 것이다.
살면서 수시로 다가오는 고통의 질곡에서 내가 캐내어야 할 영적인 보물은 하나님의 위대성, 하나님의 영광,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다. 이제까지 살면서 가끔 어려움을 만났어도 그때가 오히려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경험하는 때였다. 그처럼 인생의 역풍 중에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바라보는 눈이 성도가 가져야 할 눈이다. 늘 감사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내일의 더욱 큰 복을 예비하라. <24.5.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