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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부터는 만족의 생수가 나올 수 없다. 사랑하는 부모나 자녀로부터도 만족의 생수는 주어지지 않는다. 누가 나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 나의 목마름을 채워 줄 존재는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 복 있는 사람은 재물과 권력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필요로 하고 온전히 의뢰하는 사람이다. 재물이나 권력보다 중요한 유산은 신앙이다. 신앙 유산은 대대로 이어지는 놀라운 축복의 통로다.
배우자가 돈을 많이 벌어 오기만을 기대하지 말라.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녀가 무엇인가 성취하기만을 기대하지 말라. 더욱 중요한 것은 자녀가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부모가 자신의 기대대로 움직여 주기만 바라지 말라. 중요한 것은 부모가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늘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는 자세가 복된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다.
하나님을 의뢰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뜻을 내 뜻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일을 내 일로 여기고 살라.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은 사람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마음과 몸을 낮추기에 낮은 사람을 더 살피고 낮은 사람과 더 가까워진다. 높이가 있는 사람은 깊이도 있다. 즉 높이 계신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은 깊은 곳에서 신음하는 사람을 더 살피려고 한다.
인간 사회 및 역사에서 정의는 강자의 편익이 될 때가 많았지만 정의의 하나님은 낮은 자리에서 의롭게 사는 사람 편에 서시려고 역사 속에 개입하시고 생활 중에 임하신다. 또한 내가 의로운 길로 가려고 기꺼이 낮은 자리에 앉으면 그런 나를 일으켜 세워 결국 높은 자리에 앉히신다. 늘 하나님을 의뢰하고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살피면서 믿음의 가정을 만들고 더 나아가 사회를 가정화하는 데 일조하라. <24.5.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