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점치는 사람을 찾고 어떤 교인은 예언해 준다는 사람을 찾는다. 그러나 기독교의 예언은 미래를 세세하게 알려 주는 것이 아니다. 성경적인 예언은 미래를 세세하게 아는 것보다 내일의 소망을 주어서 오늘을 책임적으로 살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길로 가야 할지에 대해 잘 인도받는 것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이 더욱 중시하시는 것은 어떤 일을 할 때 성도답게 하고 어떤 길을 갈 때 성도답게 가는 것이다. 내일의 찬란한 비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늘을 책임적으로 살지 않으면 그 비전은 아무런 의미와 가치가 없게 된다. 내일의 비전과 소망은 현재의 자리에서 책임적인 사람을 만들어 내야 한다.
필자가 오래전에 신학교 강의를 나갈 때 신학생들에게 두 가지를 특별히 강조했다. 첫째, 일단 현재 있는 자리에서 성공적인 역사를 일으키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이 다른 일로 부르시기 전까지는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 어떤 신학생은 사역할 교회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사역할 일이 없는 곳은 없다. 실제로는 사례비를 많이 받고 앞날이 보장된 교회에서 전도사로 임명받아 사역할 곳이 없다는 뜻이다.
지금도 내가 일할 수 있는 곳은 사방에 넘쳐 있다. 문제는 사람들이 일하지 않고 큰 기회만 노린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현재의 자리에서 현재의 것으로 많은 열매를 맺은 사람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 현재 주어진 일에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더 좋은 기회만 노리면 하나님이 더 좋은 곳으로 부르시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26.1.3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