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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종말론 사건 이후부터 전도는 더 어려워졌다. 그럴수록 더욱 정도로 가면서 바르게 전도해야 하는데 이단 교주는 더 강한 영적인 마약을 내세웠다. 그것이 성령의 역사로 사람을 넘어뜨린다는 방법이었다. 미국에서 사기꾼으로 여겨지는 한 교주가 그런 방법으로 포교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전파되어 한때 꽤 성행했었다.
믿음의 기초를 바른 말씀에 두라. 개인의 체험에 집착해 신앙생활을 하면 진짜 소중한 것들을 잃는다. 그렇게 잃은 후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다. 남이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외적인 성공을 이루었다고 해서 나도 그와 똑같이 성공할 수는 없다. 남이 계시를 남발할 때 그것을 쉽게 믿는 것도 문제지만 나도 똑같이 계시를 남발하면 더욱 큰 문제가 된다. 함부로 계시를 남발하지도 말고 그런 계시에 속지도 말라.
한 청년이 결혼을 약속한 자매와 함께 어떤 단체의 저녁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 후에 사람들이 둘의 결혼 소식을 듣고 다 축하할 때 그 좋은 분위기를 깨면서 한 중간 리더가 대뜸 말했다. “하나님께서 두 분이 오늘 철야 집회에 참석하라고 저에게 계시하셨어요. 그러니까 순종하세요.” 청년이 결혼 전이니까 철야 집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하자 그가 또 말했다. “부모님께 전화하세요. 하나님이 오늘 여기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에요.”
그때 밤 10시가 되어 자매를 빨리 집으로 데려다 주어야 했기에 청년은 단호하게 그 중간 리더에게 말했다. “하나님의 뜻과 계시를 내세워 강요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제게는 그런 말씀을 주시지 않았어요.” 그 청년의 말이 옳다. 하나님은 미혼 남녀에게 갑자기 함께 외박하라고 즉흥적으로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다. 성경에 근거하지 않는 하나님의 계시를 내세워 순종을 강요하는 것은 사실상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죄다. <26.5.1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