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9장 1-25절
< 환상보다 말씀에 감동하라 >
어느 날 예수님이 배를 타고 가실 때 큰 광풍이 불고 큰 물결이 일어나 배가 큰 위험에 빠졌다(막 4장). 그때 제자들이 배 끝에서 주무시던 예수님을 다급히 깨웠다. “주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봐 주소서.” 예수님이 일어나 바람을 꾸짖고 바다에게 말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그 순간 바람이 그치고 바다가 잔잔해지자 제자들은 예수님의 능력에 두려울 정도로 놀라면서 말했다. “도대체 어떤 분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그때 제자들은 바람과 바다를 잠잠케 하는 능력에 놀랐지만 사실상 그 능력보다 더욱 위대한 능력은 풍랑 중에도 고요하게 주무시는 능력이다. 풍랑 중에 잠자는 능력이 풍랑을 잠재우는 능력으로 나타난 것이다. 조용한 곳에서 고요하기는 쉽지만 시끄러운 곳에서 고요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진짜 위대함은 산 위가 아닌 산 아래에서 나타나고 교회 안에서가 아닌 교회 밖에서 나타나고 편안할 때가 아닌 힘겨울 때 나타난다.
메가톤, 메가바이트란 단어들의 접두어 메가(mega)란 말은 ‘아주 크다’란 뜻의 헬라어다. 예수님이 풍랑 중에 주무신 사건에는 메가란 어원을 가진 세 단어가 나온다. 예수님이 탄 배에 ‘큰 광풍(메갈레 아네무, μεγαλη ανεμου)’이 일어났다. 예수님이 그 광풍을 꾸짖자 ‘큰 잔잔함(갈레네 메갈레, γαληνη μεγαλη)’이 임했다. 그때 제자들이 예수님의 능력을 보고 ‘큰 두려움(포본 메간, φοβον μεγαν)’을 가졌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신기하게도 세상 풍랑이 두렵지 않게 되면서 깊은 평안이 임한다.
어떤 사람은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한숨도 못 잔다. 조종사와 비행기를 잘 믿지 못해서 “추락하면 추락하리라.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태도가 없기 때문이다. 인생의 가장 큰 문제는 환경 문제나 사회 문제 이전에 믿음 문제다. 참된 믿음은 최선의 결과를 낳는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평안을 잃지 말라. 오늘날 성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풍랑 속에서 고요할 줄 아는 믿음의 능력이다. <26.9.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