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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가 사람에게 비굴하게 손을 벌리면 사람의 마음도 멀어지지만 믿음의 능력과 하나님의 이름이 훼손되기에 하나님의 도움도 멀어진다. 특히 목사나 선교사가 자신의 사역에 매진하기보다 매번 생활 관련 기도 제목만 내놓으며 “차가 고장 났어요. 집을 이사해야 해요. 아이 등록금이 없어요. 생활이 어려워요.”라고 하면 교인들은 점차 이용당하는 느낌을 가지다가 “저분이 사역자가 맞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일반 성도도 눈물로 일하며 얻은 귀한 돈의 일부를 헌금한다. 그렇다면 사역자는 더 눈물로 일해야 한다. 사역에 전념하면 하나님이 필요를 채워 주신다. 만약 채워 주시지 않으면 스스로 일해서 생활하면 된다. 서울의 택시 운전사 중 상당수가 무임 목사라고 한다. 그렇게 일해서라도 스스로 생활 책임을 지려는 것이다. 그렇게 일하지 않고 사람을 쫓아다니며 의지하면 실상을 잘 모르는 사람의 동정은 받아도 하나님의 동정은 받을 수 없고 오래 그 삶을 지켜본 지인의 동정도 받기 힘들다.
인간관계에서 제일 삼가야 할 태도는 싫다는 사람을 좋다고 따라다니면서 무엇을 얻어 내려는 태도다. 인기 스타는 안티보다 스토커처럼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극성팬을 더 싫어한다. 일전에 몇몇 아이돌 극성팬은 비행기 일등석은 취소해도 100% 환불되는 점을 악용해 일등석 비행기 표를 구입했다가 아이돌의 사인을 받은 후 곧바로 우르르 데스크로 몰려가 비행기 표 환불을 받았다. 그로 인해 비행기가 한 시간 동안 이륙이 지연되었다. 그런 태도는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가장 욕 먹이는 태도다.
좋아할 때도 윤리와 도덕성과 자존감을 지키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피해가 없도록 지혜롭게 배려하며 좋아하라. 스토커처럼 접근하며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특히 무엇을 얻어 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더 삼가라. 사람을 너무 의지하지도 말고 너무 의지하게 하지도 말라.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는 예수님의 비유는 한 사람의 잃어버린 영혼도 구하려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씀이지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이 되라는 말씀이나 같이 잃어버린 양의 길로 가도 좋다는 말씀이 아니다. <26.9.1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