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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다른 사람처럼 자신의 악행을 숨기지 않았고 자신의 죄악을 감추지 않았으며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떳떳하게 드러내면서 결백하게 살았다(33-34절). 또한 자기변명을 사람도 들어주길 바랐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이 자신의 결백을 보증해서 누구도 자신을 더 이상 고발하는 마음을 가지고 정죄하지 않을 정도로 승리의 왕관을 쓰고 왕족처럼 떳떳하게 살기를 원했다(35-37절). 그는 위선적인 삶이 없도록 힘썼다.
겉과 속이 다른 위선은 인생의 가시와 상처를 키운다. 목사가 가정에서도 목사의 모습으로 있으면 자녀가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 어떤 목사는 가정에서 자녀가 볼 때 근엄한 목사의 모습은 있지만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이 없다. 그런 목사 아버지가 일상에서 간혹 일반인과 별반 다름없는 속된 모습을 보이면 자녀는 위선을 느끼고 실망해서 상처를 입는다. 그것이 목사 가정 및 목사 자녀의 숙명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어떤 목사는 설교 강단을 내려오면 설교자의 근엄함을 버리고 일반인과 똑같이 친화적인 보통 사람의 모습을 하려고 의도적으로 애쓴다. 또한 가정에서는 자녀에게 따뜻하고 친근하고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인다. 즉 근엄한 아버지가 아닌 장난도 칠 줄 아는 인간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면서 믿음의 모범을 삶으로 보인다. 그런 목사의 자녀는 맑고 밝고 상처 없이 자란다. 위선이 없으면 상처가 줄어든다.
5. 일터와 일꾼을 아끼라
욥은 밭과 밭이랑을 의인화해서 자신의 밭이 자신을 향해 부르짖지 않게 했고 밭이랑이 울지 않게 했다(38절). 사람의 죄는 그가 선 땅을 탄식하게 만든다. 안식년도 없이 계속 밭을 남용하면 밭도 소출을 내놓는 것이 버거워 탄식할 수 있다. 또한 욥은 일꾼에게 품삯을 주지 않으면서 혼자 소출을 독차지하지 않았고 남의 생명을 잃게 하지도 않았다(39절). 만약 그가 밭을 남용하고 일꾼을 착취했다면 밀 대신에 가시나무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날 것이라고 했다(40절). 그는 밭도 아끼고 일꾼도 아꼈다. <26.9.1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