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1장 5-16절
< 장로와 감독의 요건 >
본문 5절을 보라.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사도 바울은 전도하러 그레데에 왔다가 디도를 남겨 두었다. 남은 일도 정리하고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그 말은 그레데 지역에 교회들이 꽤 생겼다는 암시다. 당시 장로는 설교, 교육, 치리 등의 사역으로 교회를 섬기는 리더였다.
장로가 되려면 어떤 요건이 필요한가? 사도 바울은 3가지를 권면한다(6절). 첫째,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 믿음과 인격과 도덕성에서 본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 가정적이고 성적으로 깨끗해야 한다는 뜻이다. 셋째,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두어야 한다. 자녀를 믿음으로 잘 양육해서 믿음의 본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장로 요건보다 감독 요건은 더 까다로웠다. 장로보다 감독이 영적인 상위 직분이란 암시다. 개 교회에서는 담임목사가 감독인 셈이고 교단에서는 여러 교회를 관리하는 지역 회장이 감독인 셈이다. 사도 바울은 감독을 하나님의 청지기라고 지칭했다(7절). 청지기란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신실한 종이다. 결국 감독은 교회의 핵심 관리자다. 본문 7-9절을 보면 감독 요건으로서 9가지를 권면한다.
첫째,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 이 요건은 장로 요건과 똑같다. 둘째, 제 고집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 온유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뜻이다. 셋째, 급히 분내지 않아야 한다.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넷째, 술을 즐기지 않아야 한다. 음료수 역할을 했던 술도 절제하라는 뜻이다. 다섯째, 구타하지 않아야 한다. 폭력적인 언행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여섯째,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않아야 한다. 다단계, 고리대금업, 부동산 투기, 부당 거래 등으로 돈을 벌면 안 되고 허언과 거짓과 강요로 헌금을 받아 치부해도 안 된다.
일곱째, 나그네를 대접하고 선행을 좋아해야 한다. 교회의 순회 전도자를 대접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덟째,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해야 한다. 신중함과 의로움과 거룩함과 절제함 같은 내적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홉째,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 잘못된 사람을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기 위해서다. 왜 말씀을 잘 알고 지켜야 하는가? 이단으로부터 나와 남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서다. <26.10.2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