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13편 말씀 중에서 36번째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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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36) 앞자리를 차지하라 (출애굽기 14장 15-31절)

 < 앞으로 나아가라 >
 
    뒤에는 애굽 군대가 바짝 쫓아왔고 앞에는 홍해가 펼쳐진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하며 울부짖자 모세는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 후 자신도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더 이상 부르짖어 기도만 하지 말고 이스라엘 자손이 앞으로 나아가게 하라는 말씀을 주셨다(15절). 어렵다고 손을 놓고 가만히 있지 말고 용기 있게 홍해로 들어서라는 말이다.
 
    살면서 어려운 문제가 생겨도 그때 포기하거나 후퇴하지 말라. 문제를 기회로 삼아 더 복된 신앙을 만들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성숙한 인격을 만들라. 차가 차도에서 뒤로 가면 사고가 난다. 그처럼 자꾸 과거를 바라보고 과거로 회귀하면 사탄에게 당한다. 문제가 있어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사는 길이고 결국 그것이 자유와 성공과 행복의 길이다.
 
    홍해를 만나서 앞으로 나아가면 빠져죽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앞으로 나아가라고 했다. 이성과 논리에 맞지 않고 이해할 수 없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한 하나님이 순종하는 성도에게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기적을 보여주셔서 홍해와 요단강이 갈라지고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기적을 허락하실 것이다. 문제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고 실패를 염려하며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한때의 실패로 인해 너무 낙심하지 말라. 모세, 바울, 베드로도 한때는 다 실패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외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번의 실패가 인생 전체의 실패는 아니다. 지금도 사탄과 문제는 끊임없이 우리 뒤를 추격한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라. 그 뒤로 하나님도 따라오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적이 필요할 때는 기적으로 역사해 사탄의 공격을 물리쳐주실 것이다.
 
    뒤를 바라보지 말고 앞만 바라보고 나아가라. 앞으로 나아갈 때도 바로 앞의 홍해만 바라보지 말고 훨씬 더 앞에 있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나아가라.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면 하늘나라에 합당치 않다. 롯의 처는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었다. 마음과 생각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경건생활과 인간관계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라. 뒤로 밀리지 말라. 아무리 험난한 홍해가 앞에 있어도 계속 나아가면 반드시 가나안 땅을 얻게 된다.
 
  < 지팡이를 앞으로 내밀라 >
 
    후퇴하지 말라는 명령 후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을 갈라지게 해서 바다 가운데 생긴 마른 땅으로 건너가라고 했다. 그때 하나님이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해서 그들이 뒤따라 홍해로 들어갈 것인데 그때 바로의 모든 군대와 병거와 마병을 홍해에 수장시킴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애굽 사람들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17-18절).
 
    그 말씀과 함께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섰다. 그래서 애굽 편에는 흑암이 있고 이스라엘 편에는 빛이 있어서 밤새도록 애굽 군대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가까이하지 못했다(19-20절). 바로 그때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자 하나님이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해서 바다가 마른 땅이 되었다(21절).
 
    그때도 여지없이 모세의 지팡이는 홍해를 가르는 기적의 도구가 되었다. 모세는 소명을 받은 후 그 지팡이로 무수한 이적을 행했다. 그 지팡이는 마른 막대기에 불과하지만 소명 받은 모세의 손에 들리자 엄청난 능력의 통로가 된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보다 더 큰 일도 하리라!”고 했다. 정말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놀라운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다. 그처럼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고 뚜렷한 소명감을 가지고 나가면 그를 통해 놀라운 일이 이뤄질 것이다.
 
    모세의 기적으로 물이 좌우의 벽처럼 된 상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다 가운데를 육지처럼 걸었다(22절). 바닷물이 좌우에 벽처럼 된 것은 홍해 중에서 물이 얕은 곳을 통해 걸어서 홍해를 건넜다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주장이 틀렸음을 분명히 말해준다.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걸어서 건너자 바로의 말들과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 뒤를 추격해 무모하게 바다 가운데로 들어왔다(23절).
 
    결국 새벽에 하나님이 불과 구름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그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고(24절) 그들의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가 어렵게 하셨다.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애굽 사람들이 서로 소리쳤다.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친다(25절).” 그들 입에서 하나님 이름이 두려운 분으로 언급되는 장면을 보라.
 
    바로 그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령했다.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애굽 사람들과 그들의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26절).” 그 명령대로 모세가 손을 바다 위로 내밀자 새벽에 바다의 힘이 회복되었고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셨다(27절). 그리고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어서 이스라엘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 군대는 그때 한 명도 남지 않고 전멸했다(28절).
 
    반면에 이스라엘 자손은 바닷물이 좌우에 벽처럼 된 상태에서 바다를 육지처럼 걸었다(29절). 그때 바다 가운데 형성된 마른 땅의 폭은 약 200만 명의 사람과 각종 짐승들이 무사히 하룻밤에 다 건널 수 있도록 최소한 1500미터는 되었을 것이다. 그런 놀라운 역사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닷가에서 애굽 사람들이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30절).
 
    역사가들의 말에 의하면 그때 애굽 왕이었던 아멘호텝 2세는 죽지 않았다고 한다. 홍해 사건 후에도 그의 통치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쫓던 수많은 애굽 군인들이 다 죽었다. 그런 놀라운 역사를 보고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종 모세를 믿었다(31절).
 
  < 앞자리를 차지하라 >
 
    가끔 놀라운 기적을 통해 믿음이 굳건해지기도 하지만 기적이 꼭 바른 믿음으로 귀결되지는 않는다. 홍해가 갈라지는 놀랍고 장엄한 기적을 수백만 명이 며칠 전에 목격했지만 광야로 들어가서 힘들어지니까 며칠 만에 금방 원망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라. 그러므로 너무 기적 중심적인 신앙을 가지지 말고 자신의 신앙을 자신하지도 말라. 그저 겸손한 모습으로 매일 순종하기를 힘쓰라.
 
    살다 보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데 사업이 코너에 몰리고 인간관계가 힘들어지고 자녀문제로 고민하고 일이 더 안 풀릴 때도 있다. 왜 그런가? 자세히 보면 그 이유가 자기는 말씀대로 순종한다고 했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말씀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인 경우도 많다.
 
    말씀대로 이끈다고 하면서도 잘못된 길을 가게 하는 2가지 대표적인 태도가 있다. 하나는 ‘신비주의’고 또 하나는 ‘이성주의’다. 신비주의와 이성주의는 기독교를 망가뜨리는 2대 사상이다. 그 두 가지는 전혀 반대되는 사상 같지만 자세히 보면 두 가지가 다 자기가 제일이란 태도에서 나온 사상이라는 점이 같다. 그런 잘못된 태도를 수정하려고 하나님이 어려움을 허락하실 때도 많다.
 
    어떤 경우에도 자기 신앙이 제일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가지지 말고 매일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살라. 그리고 십자가를 지고 헌신하는 자리에서는 늘 앞장서라. 말씀과 기도와 헌신의 자리에서 앞장서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꼬리가 되지 않고 머리가 되는 축복의 가능성도 현저하게 높여주실 것이다.
 
    당대 세계 최대 부자 중의 한 명이었던 록펠러는 처음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덕기업가란 말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어릴 때 교회를 잘 다녔던 기억과 은혜로 53세 때 병든 상태에서 회개하고 변화 받아 그 후로는 최대의 자선사업가가 되었다. 그는 수십 개의 대학과 4천여 개의 교회를 세우는데 도움을 주면서도 대학과 교회의 마룻바닥 하나에도 자기 이름을 쓰지 못하게 했다. 그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어디서든지 앞장설 줄 아는 자세를 가졌기 때문이다.
 
    어릴 적에 그의 어머니는 언제나 목회자가 잘 보이는 앞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이렇게 교육했다. “록펠러야! 다른 것은 다 양보해도 좋다. 사업도 양보해도 좋고 명예도 양보해도 좋지만 은혜 받는 자리만은 양보하지 말라!” 기독교 심리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교회의 앞자리에 앉으면 우울증도 현저히 줄어들고 성격도 밝아지고 자신감도 커진다고 한다. 살다 보면 어려움이 생길 때도 있다. 그때 더욱 앞자리로 나아가서 넘치는 은혜를 받고 그 위기를 잘 극복함으로 승리하는 복된 심령들이 되라.<성경66권설교파일 중에서 출애굽기 36번째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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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