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지 1 > 안녕하세요. 올해 들어 처음 편지를 쓰게 되네요. 이번 편지는 <월새기> 추천이나 다른 일 때문이 아니고 그냥 안부 편지예요. 특이 사항이 없어도 편지를 쓰고 싶네요. 지난번 편지는 우울한 편지였죠? 예배자들이 자꾸 줄어들고 사람들이 이 종교 저 종교 나들이하듯이 다니는 일도 잦습니다. 성경을 보면서 꿈 해몽 책도 보는 짬뽕 종교인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불교인이 된 사람인데 <월새기>를 읽고 있더라고요. 그렇게라도 읽으면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불교 집회에 가면서도 <월새기>를 읽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월새기를 통해서 일하고 있구나. 희망이 있구나. 내가 그들을 변화시킬 능력은 없지만 하나님이 친히 일하시도록 기도는 계속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들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서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그들이 <월새기>를 읽는 모습에서 희망을 보았어요. 이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하나님은 그 어떤 영혼도 포기하지 않으시는구나.’ 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기도만 드리고 있어요. 구원을 위한 기도가 영혼을 살리는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요삼일육선교회> 동역자님들, <월새기>를 통해 복음의 씨앗을 많이 뿌려 주세요. 올해도 많은 열매가 맺힐 것을 기대합니다. 곧 저를 볼 수 있을 거예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또 편지 드릴게요. 건강하시고 주 안에서 평안하세요. (담장에서 OOO 드림)
< 편지 2 > 저는 한 번도 신앙심을 제대로 가져 본 적이 없고 그저 욕, 담배, 술, 여자, 도박을 일삼다가 교도소에 있게 되었지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월새기>를 읽고 제 뇌에 신앙심이 들어가니까 생각이 달리지고 화나는 일이 있어도 참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지금 저 자신이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절대로 참지 않고 욕해야 직성이 풀리고 여자, 도박이 없으면 손이 근질한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생각도 안 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다짐까지 합니다. 저도 희생과 봉사란 것을 해보며 살고 싶습니다.
<월새기>에 있는 배신을 당해도 배신자는 되지 말라는 말씀은 저에게 하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잘 되새기며 살겠습니다. 이제부터 저도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겠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용서해 주시기 어려우시겠지만 저를 용서해 주실 수 있게 노력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십자가를 가까이하며 멀리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회개하면서 제 몸을 회복시키며 살겠습니다. 이런 다짐을 하도록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OOO 올림 OO교도소에서)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