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 네트영어 < oil의 파생어들(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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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미션퍼블릭 | 등록일 | 2010-07-14 |
지난 금요일에 다음의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boil의 뜻인 ‘끓다’라는 뜻과 broil의 뜻인 ‘타다’라는 뜻이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oil’이라는 어근에서 왔다면 어근으로서 ‘oil’은 무슨 뜻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셨습니까?
boil의 ‘끓다’라는 뜻과 broil의 ‘타다’라는 뜻은 한국말 표현이지 영어의 개념에서는 같은 개념을 가진 것입니다. 물론 두 단어는 모두 oil이라는 어근을 포함하는 단어이고 oil은 기본적으로 ‘휘저음’을 뜻하는 어근입니다.
boil은 의성어에서 나온 뜻 그대로 표현하면 ‘부 휘젓다’는 뜻이 됩니다. 그것은 <물이 끓는 상태>로 조금 더 생생하게 표현하면 ‘보글보글 끓다’는 뜻이 됩니다. 그것을 간단하게 ‘끓다’라고 한국말 사전으로 표현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그 사전적인 뜻은 약간의 뜻이 소실된 표현입니다. 또한 boil을 <마음이 끓는 상태>로 조금 더 생생하게 표현하면 그 경우에는 ‘부글부글 끓다’라는 뜻이 됩니다. 그것을 한국말 사전에서는 ‘피가 끓다’ 혹은 ‘끓어오르다’라고 쉽게 뜻풀이한 것입니다.
broil은 의성어에서 나온 뜻 그대로 표현하면 ‘부르르 휘젓다’라는 뜻이 됩니다. 그 뜻은 boil보다 훨씬 어지럽고 난장판이 된 상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고기를 굽는 상태>로 조금 더 생생하게 표현하면 ‘지글지글 태우다’는 뜻이 됩니다. 바로 그 뜻을 한국말 사전에서 ‘굽다’ 혹은 ‘고기 굽다’라는 뜻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날씨가 더운 상황을 나타낼 때는 ‘타듯이 덥다’라는 뜻으로도 표현한 것입니다.
coil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의성어에서 나온 뜻 그대로 표현하면 ‘쿠 휘젓다’라는 뜻이 됩니다. 단어 자체가 강하고 구체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것 같지요? 맞습니다. 그 뜻을 한국어에 가깝게 생생하게 표현하면 ‘돌돌 감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명사형으로는 ‘돌돌 감은 것, 돌돌 감긴 것’이란 뜻입니다. 물론 한국말 사전의 뜻풀이에서는 그 이미지를 표현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코일, 고리’ 등으로 표현할 뿐입니다.
영어로 모기향도 coil이라고 하는데 왜 그 뜻이 나왔는지 이제 아시겠지요? 그것은 바로 ‘돌돌 감긴 모양을 가진 것’이란 뜻에서 그 뜻풀이가 나온 것입니다. 자, 이제 문제 제기를 또 해봅니다. foil은 어떤 뜻일까요? 내일까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 게시물은 '이한규 네트영어'만의 고유한 내용들로서 출판될 것이오니 저작권 보호법에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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