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861) - 기도할 수 없는 입술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안녕하세요
월간 새벽기도 8월호를 읽고 너무 은혜를 받아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음주운전으로 현재 00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선고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000라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새벽기도의 내용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고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을 헤집고 기도하게 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기도할 수 없는 입술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금은 믿음이 티끌 같으나 매일매일 성경 말씀을 읽고
노트에 기도 내용을 적어서 아침저녁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벽기도에 집필하는 내용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고 은혜로 다가오길래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염치불구하고 마음을 전해 봅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님 안에서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고 있습니다만
기도 내용이 저에게는 너무나 버겁고 힘이 듭니다
성령님이 도와주시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해 봅니다
저도 아직 깊은 글은 없지만 그래도 시인 등단도 하였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이 됩니다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시면서
뜻하는 영어판을 출간하시는 소식을 기다리면서
여기서 이만 갈음할까 합니다
앞으로 출소하게 되면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두서없고 내용 없는 글 읽어 주심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9월호부터 부탁드립니다
00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