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862) - 여러 사람의 기다림을 기억해 주세요
더운 여름날 보내시느라 많이 힘드셨지요?
저는 항상 기도해 주시고 보내주시는 성원에 힘입어
하루하루가 살얼음 걷는 심정이긴 하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진작에 조심조심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갇힌 자가 되고서야 뒤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게
많이 아쉽기만 합니다만
그래도 다시 첫사랑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이렇게 보내주시는 새벽기도 말씀을 묵상하며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선교회에 아무 탈없이 평안하시겠지요?
출소 후에 수고하시는 분들께 밥 한끼, 차 한잔이라도
꼭 대접하고 싶은데 그 기회는 주시리라 믿습니다
‘분당샛별교회’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인데
지금은 한없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지난번에 000번 000에게도 새벽기도를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했는데
9월 새벽기도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착오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너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늘 요구만 드린 것이 걱정되고 송구합니다
갇힌 자들의 희망이요 길잡이가 되는 새벽기도는 너무나 소중합니다
이곳에서는 저에게 오는 것이 다 인 듯하여
다른 분들 생각하면 안타깝습니다
무례한 부탁이라 생각하지만 다시 한번 부탁합니다
여러 사람의 기다림을 기억해 주세요
이 목사님의 비전 성취를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23.9/10 00에서 00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