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908) - <월새기>는 저를 붙들어 주는 유일한 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지면 상으로 인시드려서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지난 시월에 이곳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현재 2심을 기다리는 미결수입니다
목사님께서 편찬해 주시는 <월간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며
제가 세상에서 놓쳐 왔던 많은 가치와 믿음이
지금 회복되는 여정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저의 잘못으로 이곳에 있기에 담밖에 두고 온 세상 대신
이곳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억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월새기>는 저를 붙들어 주는 유일한 지표입니다
글을 연구하고 전공했기에 목사님의 필력과
그 속에 담긴 영성에 감탄하고 공감이 되었는데
이 지면을 빌려 감사드립니다
이곳 00구치소에 <월새기>를 무료로 받았다가
이번에는 공급된 양이 적어서인지 저한테까지 닿지 않아서
무례일지는 모르겠지만 감히 신청을 드려 봅니다
가족에게 제 이름으로 후원금을 소정 금액 입금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길 나가면 꼭 한번 찾아 뵙고 목회 과정에 대해서도 문의를 드리고 싶어요
제가 사는 곳은 동판교 쪽이라서 목사님이 계신 곳과 멀지 않은 곳이더군요
이곳에서 저의 든든한 의지가 되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이런 부탁과 함께 같이 얹어 전해드립니다
건승하시고 필력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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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