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912) - 이런 상황이 되니 주님을 찾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00구치소에 수감 중인 000이라고 합니다
저에게는 한 살 어린 남동생이 있고
올해 1월에 태어난 아이가 있습니다 예쁜 공주님이에요
저의 어머니께서 제가 수감 중일 때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 중이시고 현재 재활을 받고 있는 중인데
아버지가 안 계셔서 동생 혼자서 일해서
엄마 병원비를 내고 간호하고 있습니다
저의 아이는 제 뱃속에 있을 때
아이 아빠가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집을 나갔습니다
그래서 현재 어머니께서 돌봐 주시다가 위탁 가정으로 옮겨졌답니다
너무 많은 일들이 1년도 안 되어서 일어났는데
사람이 참 간사한 건지 이런 상황이 되니 주님을 찾게 됩니다
제가 주님을 찾고 믿게 되는 게 처음이라
어째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에서
7월 새벽기도라는 책이 방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공용이고
일정 시간 본 후에 다시 돌려 주어야 합니다
전 이 기도책을 보고 기도 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저에게 7월 새벽기도 책 한 권을 보내 주셨으면 합니다
갑자기 이런 편지를 써서 보내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힘드시다면 이 편지를 버리셔도 되지만 꼭 책을 보내 주세요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