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922) - 공부하고 시험 봐서 요한지파로 입단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처음으로 인사 올립니다
저는 올해 30살이며 가족사로 인해서 000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한때는 성경 말씀에 대해서 더 알고자
유명한 교회, 목사님들을 찾아뵙고자 방황하였습니다
그러다 신천지를 알게 되었는데 이단인 걸 알면서도
제가 궁금한 것들을 성경에서 찾아 보여 주기에
공부하고 시험 봐서 요한지파로 입단하였습니다
그때 저의 나이가 20살이었습니다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니 그곳은 우상숭배를 하고
저와 같이 방황하는 신앙인들을 꼬드겨 영적 밭을 파헤치고
이단의 씨앗을 심는 무서운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이셨을까요? 저의 눈이 떠진 것 같았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자 하였지만 제가 전도 팀장으로 활동하며
2년 동안 32명을 전도하여 그중 6명이 신천지에 입단을 했기에
그분들을 빼내고자 노력하였지만 쫓겨났고
쫓겨난 이후에도 집과 직장을 수없이 찾아오며 괴롭히기에
홧김에 저지른 행동으로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날 육적인 죄를 지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잃게 되었습니다
죄인인 저가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에 항상 목말라 있었지만
알고 있는 성경 지식들이 올바른 것인지 자신이 없어서
그동안 말씀을 멀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곳 교도소에서 기독교 집회를 참석하게 되어
사동으로 돌아갈 때 집회를 보조해 주는 분께서 <월새기>를 주셨습니다
저 말고도 여러 명이 지나갔지만 제게 건네 준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1일부터 <월새기>를 시작했는데 너무 놀라웠습니다
마치 저에게 하시는 말씀 같았고 몇 년동안 끙끙 앓던 문제였고
나 같은 죄인이 감히 회개를 꿈꿀 수 있을까? 라며 자책했는데
“사람은 죄인이지만 희망적인 존재다”란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성경 말씀 중에서 잠언서를 가장 좋아합니다
좋아하기에 수차례 읽었음에도 깨우치지 못하다가
<월새기>를 펼치자마자 잠언서가 나오고
저의 고민들을 해결해 주시는 이 은혜로운 말씀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사실 가장 먼저 말씀드려야 하는데 목사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월새기>가 아니었다면 이 캄캄한 어둠 속에서 얼마나 더 방황했을지요
지금부터 믿음을 앞세워 다시 시작하라는 말씀처럼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매일 <월새기> 말씀으로 거듭나도록 살아가겠습니다
00교도소에서 000 올립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