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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안편지(929) - 어느 날  공부만 하던 제 딸이 울면서 말했습니다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4-11-29
담안편지(929) - 어느 날  공부만 하던 제 딸이 울면서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오늘 새벽기도 책으로 QT를 하다가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QT를 끝내고 편지를 씁니다
 
  처음에 저는 왜 여기 들어왔을까? 하고
  원망과 괴로움과 슬픔이 너무 밀려와 우울증 증세가 심했습니다
  저는 믿음이 그리 좋지 않지만 이곳에 들어오면서
  주님 말씀이 갈급함을 느끼고 있던 중
  무료로 책이 들어 왔고 11월 1일부터 QT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와 보니 주님이 예비하신 영혼들이 몇몇 있어서
  이 둔한 입으로 주님을 전하니 금방 받아들이고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의 방에는 18명의 여자 수감자들이 있고
  저와 함께 QT를 하는 수감자가 5명 있는데
  1권을 갖고 5명이 돌아가며 QT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저를 포함 5명에게
  매달 책을 각각 보내 주실 수 있을까 해서입니다
  계좌로 제가 5명의 후원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5명 책을 한꺼번에 보내 주시면 출소할 때 갖고 나갈 수가 없어서
  각각 보내 주실 수 있나해서요 꼭 부탁드립니다
  12월부터는 각각 QT책을 갖고 같이 말씀을 묵상하길 원합니다
  아래에 수번과 이름을 보내니 꼭 부탁드립니다
 
  저는 20여 년 함께 살던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하여 상간녀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중에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송을 말렸지만 저는 용서할 수 없어
  여기에 와서도 끝까지 진행하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부만 하던 제 딸이 울면서 말했습니다
  "엄마 제발 소송하지 말아 줘" 하고...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빨리 엄마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통곡할 때
  드디어 저는 그 소송을 주님께 맡겼습니다 
  이제 살아 계신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이 판단해 주실 줄 믿으며
  이제 홀가분해져서 계속 기도만 하고 있습니다
  두서없이 제 얘기를 들려 드렸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영혼들이 이 책으로 인하여
  주님께 더욱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되어 주님께 감사드리고 영광을 올립니다
  00구치소에서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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