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하나님. 오늘은 대림절의 마지막 주일예배로 올려드리는 날입니다.
인류구원을 위해 과거에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의 초림을 기념하는 성탄절과
인류심판을 위해 미래에 다시 오실 예수님의 재림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그리고 현재에도 예수님을 영접한 성도로서의 삶을 잘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이 시간 은혜 내려주시옵소서.
올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면서 지나온 한 해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저희에게 벌어진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 가운데 펼쳐진 상황이었고
저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었기에,
이 시간 무한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오니 기뻐 받아주시옵소서.
저희의 잘못된 간구로 응답되지 않은 것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구했어도, 육적인 복뿐만 아니라
강한 믿음의 군사로 훈련시키시는 영적인 복까지 예비하셨기에
응답을 미루시는 은혜에도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저지른 실수를 합력하여 작품인생으로 만들어 가시는 섭리에 감사드립니다.
원치 않는 육신의 연약함과 병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함으로
영혼은 오히려 강건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인간관계의 갈등을 통해 아직도 죽지 못한 자아가 있음을 발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저희의 사랑과는 달리, 오히려 그들의 가능성을 믿고 기대하시며
복된 길로 이끌어가시는 저희의 자녀를 향한 깊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 동안에도 <분당샛별교회>를 지켜 주시고 목사님의 건강과 사역을 지켜 주시고
모든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와 생명을 지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감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고 기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고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올 한 해였음에도, 늘 영안보다 육안으로 모든 상황을 바라봄으로
걱정과 불안을 앞세웠고 원망과 불평을 드러냈고 낙심과 절망으로 우울해했던
모든 교만과 불신앙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내년에는 온전한 믿음의 생각과 언행으로 살길 원하지만, 아버지 하나님 저희는 늘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매달 매일 그리고 매순간 선택의 삶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했던 롯보다 척박한 가나안을 선택했던 아브라함의 선택의 길을
저희도 따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와 교회 중심의 주일성수, 말씀과 기도를 앞세운 주중 6일의 삶을
그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두는 삶을 선택함으로
올해보다 더욱 하나님께 효도하는 내년 한 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요즘 나라와 교회의 상황을 바라보면 인물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분당샛별교회>와 목사님의 문서선교사역을 통해
요셉, 다니엘, 느헤미야와 같은 인물성도들이 나오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노년층은 인생 경험을 통한 지혜를 전수하고 중보기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장년층은 꿈과 비전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교회를 지킴으로 인물의 길을 가고,
청년층은 세상의 쾌락을 좇기보다 믿음의 복락을 좇음으로
장래의 더 큰 인물들로 예비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인물이 되고 인물을 만들라는 저희 교회의 오랜 표어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양적인 숫자만의 성장으로 모래성 위에 지어지는 교회보다
질적인 성장과 양적인 성장을 겸비해 반석 위에 지어지는 <분당샛별교회>가 될 수 있도록,
내년엔 더욱 성장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옵소서.
많은 선교사와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며,
교단을 위해 섬기고 헌신하는 일에 앞장서고, 나라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역량 있는 교회로 부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찬양과 회개와 감사와 간구와 헌금과 모든 봉사를 올려드리고
이제 내려주실 말씀을 기다립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과 말씀을 받는 저희가 모두 그 말씀으로 하나 되는
복되고 복된 시간으로 역사하여 주시길 간구하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5.12.21 분당샛별교회 주일예배 대표기도 이승연 사모>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