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872) - 편지를 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한규 목사님
먼저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그리스도로 부터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70년생이고 000이라고 합니다
현재 00교도소에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미결수입니다
지난 4월에 체포되어서 지금까지 교도소에 있습니다
2010년에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어 분당에 있는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리고 전도 훈련도 받고 성경연구학교도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저를 특별히 사랑하셔서
이곳에 보내셔서 훈련시키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도소에 왔을 때 이 감옥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우울증에 대인기피증에 자살 충동 등 너무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복도에 있는 미니 성경책을 보게 되어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곳 생활을 조금씩 적응해 가던 중
처음으로 지난 7월에 월간새벽기도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 달동안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마치 나와 영적으로 잘 소통되는 친구와 나누는 기분이었고
더 중요한 것은 나를 조명하는 데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그때 고린도후서를 읽고 있었는데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새벽기도 책에서
고린도후서를 명쾌하게 설명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편지를 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설교가 너무 좋습니다
혹시 발행한 책이 있으시면 알고 싶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외부에서 택배로 보내 주는 책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서 구매 신청서를 제출하면
교도소에서 구매하여 저에게 지급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목사님께서 발행한 책과
추천해 주실 수 있는 책 제목과 출판사를 보내 주시면
교도소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직 재판 중이라서 언제 출소할 지는 모릅니다만
후에 출소하면 꼬옥 뵙고 싶습니다
큰 위로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풍성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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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