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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엘리야를 왜 사르밧으로 보내셨는가? 엘리야에게 음식을 주라고 사르밧 과부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9절). 하나님은 이상하시다. 주의 종을 대접받게 하려면 부자에게 보내시지 하필이면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힘든 과부에게 보내시는가? 힘든 사람에게 주의 종을 붙여 섬기게 하신 것은 어려워도 주의 종을 잘 섬기면 복 받는다는 교훈을 주시기 위해서다. 사역자의 먹을 것을 책임지면 신기하게 자신의 먹는 문제도 해결된다.
하나님이 거룩한 부담을 주시면 “형편이 어려운 내게 왜 이런 부담을 주실까?”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때 나를 복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달으라. 하나님이 거룩한 부담을 주시는 것은 인생의 짐을 더하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덜어 주시기 위해서다. 가끔 선교 후원과 관련된 기도 제목을 들으면 부담되지만 하나님이 그 기도 제목을 듣게 하신 것도 부담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헌신의 기쁨을 주시기 위해서다.
선교 후원 관련 기도 제목을 듣고 그 문제를 내가 맡겠다고 하면서 사역자의 필요를 채우려고 하면 기도가 응답되고 당면한 문제가 해결된다. 물론 이런 생각도 든다. ‘지금처럼 어려울 때 저도 살기 힘든데 어떻게 사역자를 돕습니까?’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네 마지막 것을 먼저 드려라.” 힘들어도 먼저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먼저 복 주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다. 거룩한 부담을 주는 얘기를 들으면 “복 주시려고 저 얘기를 듣게 하셨구나.”라고 생각하라.
하나님을 감동시키길 원하면 주의 종을 감동시키라. 엘리야가 물을 달라고 하자 그녀는 산에서 나무를 줍고 그 나무로 마지막 한 끼 식사를 하려는 극한 상황에서도 나무 줍는 일을 중단하고 물을 가지러 갔다. 그 모습이 엘리야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었기에 그는 그녀에게 축복을 빌어 주고 싶었을 것이다. 어려움 중에도 주의 종을 힘써 섬기면 하나님이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신다. <23.11.1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