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427) - 이리도 감사하고 이리도 도움 될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00구치소에서 수용생활 중인 21세 000라고 합니다.
3월 달에 이곳으로 이송되었고
월간새벽기도를 시작한 것은 5월부터였습니다.
어느덧 보름이 넘어가는데 저에게
짧은 시간 감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연락이 되지 않던 피해자와 연락이 되어서 합의하여
재판 전에 마음의 짐을 한아름 더 내려놓을 수 있었고,
개인적인 문제로 법정 공방까지 갈 뻔했던 사람도
구속 후 처음으로 접견을 와서
개운하지는 않지만 속은 편해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비관적인 시선으로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회복될 수 없는 사람인 듯했고
바깥을 밟지 못할 사람인 양 굴었습니다.
헌데 지금은 성경묵상과 월간새벽기도를 통해서
먹고 있던 수면유도제까지 전부 끊어내고서
말끔해진 정신으로 반성 가운데 살면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표현할 나위 없이 감사드립니다.
문서선교라는 것을 사회에 있을 때는
자그맣게도 알지 못했는데
교정기관에 수감되어서 받아보니
이리도 감사하고 이리도 도움 될 수 없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출소 이후에 글로써라도
함께 사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습니다!
돕고 함께 헌신하고 싶습니다.
사역하시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하시어
성령의 불길 가득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05. 16 - 0 0 0 올림 -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