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457) - 저는 불교를 오랫동안 신봉해 오다가
할렐루야!
살아계시며 역사하시는 주님께 찬양을 드리며 영광을 돌립니다
이한규 목사님께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00교도소에 23년째 수감 중인 사형수입니다만,
이곳에서 과학 기술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발명을 하여 특허출원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친구의 권유로 목사님께 펜을 들어봅니다
저는 불교를 오랫동안 신봉해 오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15년 전에 개종하였습니다
개종 후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항상 제 옆에 계시는 듯
또 함께 공부하시는 듯 하며 많은 기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요즘 저는 슬럼프에 빠진 듯 하며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합니다
독방 생활을 하고 있고 신앙적으로 교류해 본 사람도
15년 동안 겨우 4~5명에 불과합니다
하여 신앙을 통한 영적인 교류가 적어서인지
신앙적으로 더 깊어지고 싶으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독방에서 의지할 것이 없어 개종 후 지금까지 과학을 연구하며
한편으로는 성경필사를 꾸준히 하여 7번의 신구약 필사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노력해 보았으나 처음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실 때처럼
어떤 감동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결국 저의 신앙생활뿐 아니라 연구활동까지 흔들리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런 저에게 바른길을 인도해주시며 붙들어주실 수 없으시겠는지요?
저는 영적으로 하나님과 교감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렇게 불쑥 부탁을 드려 죄송합니다만 부탁드리오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주 안에서 건강하시오며 행복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