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493) - 임종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아픔 속에서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저는 새벽기도를 단숨에 며칠 동안 읽어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취사장의 일들이 군대와 같이 짬이 되어야 편하게 되어
이제는 중간 서열이라 책상도 쓰고
여유로운 시간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같이 새벽기도를 공유했던 형제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아픔 속에서
제가 그저 전할 수 있는 말은
'이제 주님 곁에서 평안히 계실 것입니다.
그래도 형제님,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 제 부모님을 전도하지 못했거든요.
저 영원한 나라에서 다시 뵐 수 있다는
그 희망과 기다림은 제가 참 부러울 수 밖에 없네요.'라는
위로이자 확신의 말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죽음에 대해 생각도 해 보고
주신 강해설교의 말씀처럼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심정으로
하루를 보람되게 견디어 내고 있습니다.
나의 지금 태도를 보고 계시는구나
그 기다림의 끝은 내가 접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주께서 허락하시고
계획하시는 때에 따라 정해질 것이다. 라는
깨달음을 갖게 합니다.
도서부장님께서(00교도소) 세 권을 다시 주셔서
아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권의 책이 각 가정의 아비로서 무장하는 갑옷과 검이 되어
다시 온전히 서는 세상의 별빛이 되기를 바라면서요.
성도의 축복권으로 목사님과 요삼일육선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2020년에도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