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596) - 어디에 쓰시려고 기가 막힌 웅덩이에
이한규 목사님께~~
모태 신앙인으로 50년 신앙인으로 살면서
처음으로 목사님에게 편지를 드려봅니다
교도소라는 곳에서요!
많이 망설이다 펜을 들었어요....
저는 00교도소 000번 000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꿈만 같은 교도소 생활이기에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아주 많이 힘들지만
작업장에서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서도 생각은 딸,
입으로는 기도를 하는
나의 모습이 한심하기도 합니다
저는 판결문을 받고 오열을 하면서
20년이 넘는 직장 생활을 하던 중이었고
저는 십 원도 현금을 받지 않았는데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는 왜 이러한 고통으로
우리 가정을 너무 힘들게 하셨을까
매일 기도를 하면서도
묵상집, 성경, 필사를 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으신지,
어디에 쓰시려고 기가 막힌 웅덩이에 집어넣으셨는지를...
그러던 중 “새벽기도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말씀 중에 “모르는 것도 죄다”라는 구절을 보면서
저의 교만과 세상 사람들과의 모임이
올무가 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한규 목사님의 말씀처럼
“모르는 것도 죄다”라는 구절이 이런 뜻인지는 몰라도
처음으로 재판에 대한 억울함을 내려놓게 되었고,
“재심”이라는 것도 나가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문서선교로 교정 기관의 많은 수용자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사역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꼭 새벽기도책 부탁드리겠습니다.
2021年 1月 16日 00교도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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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