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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만 구원자로 알고 다른 신을 알거나 섬기지 말라. 왜 이스라엘이 다른 신을 찾아 섬겼는가? 교만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잊었기 때문이다. 왜 하나님의 은혜를 잊는가? 자기를 완전히 부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없이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여기면 어느새 하나님 외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다. 손바닥이 땅에 닿은 후 일어서야 교만이 완전히 깨지고 하나님의 은혜가 마음속에 깊이 각인되면서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살 수 있다.
옛날에 한 외국인 선교사가 시골에서 지프차를 타고 갈 때 머리에 보따리를 이고 땀을 뻘뻘 흘리며 가는 한 할머니를 태워 주었다. 그런데 차에 탄 할머니가 여전히 보따리를 이고 있어서 선교사가 말했다. “할머니, 보따리 내려놓으세요.” 할머니가 대답했다. “괜찮아요. 제 한 몸 탄 것도 미안한데 보따리까지 태워서 수고를 끼쳐야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의 품에 안긴 것을 잊어버리고 여전히 자기 보따리를 머리에 이는 식으로 살지 말라. 믿을 바에야 전폭적으로 믿으라. 하나님을 잊고 내가 내 인생의 주인처럼 행동하면 깊은 은혜를 체험하기 힘들다. “내 주여 뜻대로!”를 외치며 하나님 중심적으로 사는 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은 뿌리 깊은 내적인 교만 때문이다. 나에 대한 자부심 자체도 하나의 우상이 될 수 있다.
마음을 넓혀 양보하되 하나님을 모셔야 할 자리에서 몰아내는 양보는 없게 하라. 믿음은 절대적이어야 능력도 생긴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란 식의 믿음을 통해서는 복된 역사가 일어나기 힘들다. 일본과 태국은 우리나라보다 복음을 훨씬 일찍 접했지만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다. 불교와 미신으로 전도가 되지 않자 “절에 가면서 교회에 나와도 좋습니다.”라고 타협적으로 전도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초대 교회는 처음부터 복음의 절대성을 내세웠다. 우상을 불태우고 교회에 나오라고 했다. 제사와 술과 담배도 금했다. 지나친 모습 같았지만 그 모습을 통해 생명력이 강해졌다. 그처럼 하나님만 바라보았던 믿음의 선배들이 부흥의 초석을 다졌다. 세상에서 양보는 미덕이지만 복음의 진리만은 양보하지 말라. 우상에게 하나님 자리를 양보하지 말고 나를 내세우거나 앞세우지 말라. 100%의 은혜를 앞세울 때 100%의 충성이 나오면서 내일의 큰 은혜도 예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