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 삶
성령충만의 구체적인 열매는 무엇입니까? 갈라디아서 5장 22-23절 말씀을 보면 성령의 9가지 열매가 나와 있습니다. 그 9가지 열매는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인데 그 9가지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은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6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성령충만할 때 나타나는 가장 큰 증거는 ‘은혜’입니다.
사람은 옳다 그르다 하는 것만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 은혜로 이해하면 모든 상황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은혜받은 사람은 상대방의 형편과 처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은혜로운 사람은 지혜롭게 행합니다. 지혜는 지식에 은혜가 더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이 가는 곳마다 감사와 화평과 위로가 넘칩니다.
가끔 설교하다 죽 쑬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설교자는 주눅이 듭니다. 그때 설교자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을 통해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때 설교자는 그 말을 하는 의도를 파악하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낍니다. 그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때 속으로 생각합니다. “성도님! 설교자에게 힘을 주려고 그렇게 말하는 성도님의 마음을 다 알아요.” 그것이 바로 은혜 위에 은혜입니다. 그처럼 은혜가 넘쳐흐르는 것이 성령충만한 삶입니다.
이제 서로 위로하고, 서로 칭찬하고, 서로 고마워하고, 서로 감사하십시오. 그런 관계를 이루어 가는 은혜로운 사람이 지혜롭고 성령 충만한 사람입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 나오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은혜를 깨닫고 은혜를 나누는 삶을 통해서 성령충만하게 사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