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복음서의 의의
성경에서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기록한 책을 ‘복음서’라고 합니다. 복음서에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의 4권이 있는데, 각 복음서마다 예수님의 성격이 다르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을 ‘유대인이 고대하던 메시야’로 묘사합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은 1장 1절에서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世系)라.” 예수님이 유대인이 고대하던 메시야가 되려면 예수님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뿌리로부터 왔다는 사실이 중요하기에 아브라함과 다윗이 포함된 족보로부터 복음서가 시작됩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을 ‘이 땅에 섬기러 오신 종’으로 묘사합니다. 종에게는 족보가 없듯이 예수님이 종으로 오셨다면 족보가 필요 없다고 여겼기에 마가복음에는 족보가 없고 바로 복음 활동의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마가복음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막 1:1).” 그처럼 서론을 단 한 줄로 끝내고 바로 예수님의 활동사역을 묘사합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을 ‘사람과 함께 한 사람의 아들(인자)’로 묘사합니다. 그래서 서론 부분에 예수님이 사람으로 탄생하는 과정에 자세히 그려져 있고, 족보도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서 시작하지 않고 거꾸로 아버지 요셉으로부터 시작해서 최초의 사람인 아담,그리고 아담을 창조하신 하나님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족보를 기록합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을 ‘인류를 구원한 하나님의 아들’로 묘사합니다. 그래서 복음을 태초에 계셨던 ‘말씀’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구절에서 ‘말씀’은 예수님을 뜻합니다. 결국 “태초에 말씀에 계셨다”는 “주님이 없었던 때와 장소가 없었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그 말은 지금도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말이고, 또한 고통 중에도 함께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절망하지 마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