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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가 마땅히 져야 할 멍에를 지지 않으면 인생의 멍에는 커지지만 마땅히 져야 할 멍에를 기쁘게 지면 인생의 멍에는 줄어든다. 자기가 져야 할 십자가를 기쁘게 지고 적절한 부담도 지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건전한 틀과 시스템 안에 있음을 자유의 제한으로 여기지 말고 그 한계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살라.
제도 안에 몸담는 삶도 중요하다. 결혼이란 제도가 있기에 많은 가정들이 깨질 위험을 극복하고 지탱된다. 요즘 결혼이 없는 동거가 늘어나고 있다. 처음에는 기존 제도에 개의치 않고 동거에 들어가지만 조만간 서로의 애정이 점차 식어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느끼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결혼이 없는 동거는 오래갈 수 없다.
책임과 부담을 지려는 결혼과는 달리 책임과 부담에서 자유롭게 되려는 동거는 둘 관계를 오래 지속시키기 힘들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래에 대한 아찔한 생각만 들고 그러다가 작은 핑곗거리만 생기면 곧 막을 내리는 것이 동거다. 진짜 사랑은 설렘을 잃은 후에도 지속되어야 한다. 사랑이란 누군가의 그윽한 시선을 받고 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함께 바라보는 삶만이 아니다. 사랑을 그렇게 생각하고 동거하다가 환상이 급속히 환멸로 변하는 것이 동거다.
사랑은 책임과 부담을 지는 것이다. 동거하면서도 책임 있게 살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착각에 빠져 동거하다가 상대가 다른 이성을 만나 이별을 고할 때에 가서야 관습과 제도의 위력을 부인한 대가를 처절하게 치르는 고독한 영혼이 많다. 자유롭고 쿨하다고 믿고 시작하지만 결국 ‘결혼’한테 백전백패하는 것이 ‘동거’다. 제도 밖의 동거는 제도 안의 결혼을 결코 이기지 못한다.
교회생활을 동거처럼 하지 말고 결혼처럼 하라. 부담과 책임을 지기 싫어 큰 교회로 가는 것은 교회생활을 동거처럼 하겠다는 뜻이다. 부담 없이 즐기려고 동거하면 상대도 나를 가볍게 여긴다는 불편한 진실에 눈을 뜨라. 물론 본인은 큰 교회에 가서 부담 없이 신앙생활을 하며 목회자를 “우리 목사님!”이라고 하겠지만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목회자는 그를 깊은 차원의 비전 동지로 생각해 주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동거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면 결혼 제도가 없어졌을 것이다. 사람을 너무 믿고 동거에 안주하지 말라. 사람은 다 부족하기에 결혼 제도의 도움이 필요하다. 동거하면서 사랑하는 동거자로 인해 행복하다는 사람은 조만간 그로 인해 속을 썩게 된다. 교회생활도 잘 하려면 동거하듯이 하지 말고 적절한 부담을 기꺼이 지려고 하라. <월간새벽기도 10월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