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2장 4-5절

'학개' 17편 말씀 중에서 12번째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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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심한 심령에게 필요한 3가지 (학개 2장 4-5절)

  <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3가지의 성전이 있습니다. 첫째 성전은 솔로몬 성전입니다. 솔로몬 왕이 전 국가적인 역량을 동원해 지은 성전으로 아주 화려한 성전이었습니다. 둘째 성전은 스룹바벨 성전입니다.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시 유다 총독인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지은 성전입니다. 이 스룹바벨 성전은 솔로몬 성전에 비하면 아주 초라했습니다. 셋째 성전은 헤롯 성전입니다. 헤롯 성전은 헤롯이 신앙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치적인 야심을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기를 끌려고 지은 성전입니다.
   
  학개서에 나오는 성전 건축에 관한 이야기는 바로 둘째 스룹바벨 성전 건축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학개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자극을 받아 다리오 왕 2년 6월 24일에 성전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전 국가적으로 건축을 했던 솔로몬 성전과 비교할 때 너무 초라해서 성전 건축을 하다가 다시 낙심에 빠졌습니다. 그런 상황을 알고 학개는 7월 21일인 초막절 마지막 날에 대성회 때에 용기를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는데 그 말씀이 2장 1-9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에서 먼저 학개는 3절 말씀에 나오는 대로 자기들이 짓고 있는 성전이 보잘것없이 보인다는 현실을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오늘 본문 4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러나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찌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찌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찌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본문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말이 무엇입니까? “스스로 굳세게 하라!”는 말입니다. 제일 먼저 스룹바벨을 향해 “스스로 굳세게 하라!”고 하고, 그 다음에는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스스로 굳세게 하라!”고 하고, 마지막으로는 모든 백성에게 “스스로 굳세게 하로 일하라!”고 합니다. 특히 백성들에게 “스스로 굳세게 하고 일하라!”는 말씀을 한 것을 보면 많은 백성들이 성전 건축을 하다가 그 초라함에 다시 실의에 빠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낙심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 >
   
  이 말씀을 보면 비전 앞에서 실의에 빠진 심령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이 필요할까요?
   
  1. 자기를 향한 믿음의 격려
   
  이 구절에서 “굳세게 하라!”는 말은 성경적인 용어로는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축복의 세계를 펼쳐주시려고 할 때 항상 주시는 말씀이 바로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이 가장 많이 나오는 성경 중의 하나가 여호수아입니다. 이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은 쉬운 우리말로는 “힘을 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서로 “힘내세요!”라고 격려도 해야 하지만 스스로도 “힘을 내자!”고 끊임없이 자기 격려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명과 비전을 이루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어려움이 생기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자기에게 “힘을 내라!”고 격려해야 합니다. 비전을 앞두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포기하면 지금까지의 인생이 너무 허무한 인생이 됩니다. 포기하고 싶은 것을 참고 한발 더 나간 사람들이 결국 열매를 얻게 됩니다.
   
  2. 하나님의 동행에 대한 확신
   
  왜 우리는 스스로 굳세게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4절 하반부 말씀을 보십시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말씀에는 두 가지 복선이 있습니다. 하나는 백성들이 힘을 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는 말씀이고, 또 하나는 백성들이 힘을 내면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두 가지 말씀이 다 우리에게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행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힘을 내어 사명을 향해, 또한 비전을 향해 일어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는 돈이나 어떤 인간적인 방법보다 하나님의 동행하심에 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명을 잃지 않으면 하나님의 동행하심도 결코 잃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사명을 잃으면 하나님의 동행하심의 축복도 잃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명을 가진 사람에게 항상 동행하심의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이 죽기 전에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의 유지를 남길 때 말했습니다. 역대상 28장 20절 말씀을 보십시오. “또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게 이 일을 행하고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여호와의 전 역사의 모든 일을 마칠 동안에 여호와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사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시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다윗은 성전 건축의 유지를 남겼지만 그것이 쉽지 않음을 알았기에 아들 솔로몬에게 “강하고 담대하게 이 일을 행하고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약속하기를 하나님은 성건 건축을 하는 동안에 동행하시고 솔로몬을 떠나지 않고 버리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명을 버리지 않는 한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3.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용기
   
  본문 5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신이 오히려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 사건을 전설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때 수많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실제적으로 수많은 사건에서 함께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상으로 너희와 함께 할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명을 이행할 때 어떤 난관을 만나도 약한 소리를 하거나 우는 소리를 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있고, 성령이 우리 안에 있고, 기도가 있는 사람은 결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두려워하면 사단이 우는 사자처럼 찾아오지만 두려워하지 않으면 사단은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갈 것입니다.
   
  우리 옆에서 사단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그 사단 앞에서 믿음 없는 소리를 하고, 우는 소리를 하면 안 됩니다. 성도의 우는 소리는 사단의 우는 소리를 불러옵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내가 너와 함께 하노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약한 생각을 하고, 약한 마음을 가지고, 약한 말을 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학개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힘을 내고, 용기를 가지고, 굳은 마음을 가지고 비전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때로 어려운 난관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별히 일하는 자리, 봉사하는 자리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굳센 마음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7년을 수일 같이 봉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일자리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일자리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일자리는 더욱 중요합니다. 일자리는 인간 창조의 본질이고, 축복의 근원입니다.
   
  창세기 1장 28절 말씀을 보면 성경에서 최초로 ‘복’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때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사명을 가지고 일하라!”는 것입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건강도 주어지고, 지혜도 주어지고, 발전도 주어지고, 축복도 주어집니다.
   
  사람은 무능하지만 하나님을 믿고 나가는 사람은 무능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약하지만 하나님의 사명을 가지고 말씀과 기도를 앞세우며 나가는 사람은 약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본인이 무능하다고 생각하기까지 결코 무능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미리 제한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가정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을 보여드리고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우리도 영광된 가문의 창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작다! 없다!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헌신하면 작지 않습니다. 내가 헌신하면 우리 교회도 큰 비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비전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지만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사명을 생각하고 자기 격려와 하나님의 동행의 확신과 흔들리지 않는 불굴의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멋있게 이루어내는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