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가정을 만드는 원리 >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운 2개의 신적 기관이 있다. 가정과 교회다. 교회는 큰 가정이고 가정은 작은 교회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통해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려면 6가지 원리가 필요하다. 이 원리는 교회생활과 인간관계를 잘하는 원리도 된다.
첫째, 무승부의 원리가 필요하다. 가정은 상대를 쓰러뜨리고 이겨야 하는 링이 아니다. 부부간에는 승패개념이 없어야 한다. 어항을 독점하려고 강한 붕어가 약한 붕어를 죽이면 얼마 후에 죽은 고기가 썩고 물이 오염되어 결국 강한 붕어도 죽는다. 아내를 죽이면 남편도 죽고 남편을 죽이면 아내도 죽는다. 부부간에는 지려고 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둘째, 화해의 원리가 필요하다. 부부관계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것과 같다. 두 강이 만나면 서로 상대의 물줄기를 휘어잡으려니까 소용돌이가 생긴다. 그 소용돌이가 있는 곳에 두물머리(양수리)란 최고 경관이 형성되고 조금 더 내려가면 물줄기가 넓은 한강이 된다. 그처럼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잘 극복하면 더욱 광활한 축복의 세계가 펼쳐진다.
셋째, 나눔의 원리가 필요하다. 남편은 자기의 장점을 나누어 아내의 약점을 덮어주고 아내는 자기의 장점을 나누어 남편의 약점을 덮어주어야 한다. 가정은 행복을 저축하는 곳이지 행복을 채굴하는 곳이 아니다. 받으려는 가정은 무너지지만 주려는 가정은 행복해진다. 진짜 행복은 내 행복이 남에게도 행복이 될 때 주어진다.
넷째, 절제의 원리가 필요하다. 가정의 단순함과 소박함이 진짜 행복의 원천이다. 너무 즐거운 곳만 찾아다니지 말라.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부부기 함께 계속 살면 신선함이 줄지만 그래도 배우자가 최고인 줄 알아야 한다. 세상의 영웅이 되려고 하기 전에 가정의 영웅이 되려고 해야 한다.
다섯째, 감사의 원리가 필요하다. 부부는 서로 최대한 감사하고 때로 배우자에게 약점이 보여도 그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최대한 칭찬해주라. 상대를 현재 그대로 대하면 점점 나빠지지만 가능성을 보고 격려하면 그것이 디딤돌이 되어 최고의 배우자가 된다. 삶과 환경의 빛깔이 어두워도 서로 감사하고 격려하며 산다면 그것이 행복이다.
여섯째, 사랑의 원리가 필요하다. 환경이 좋지 않아도 그 상황에서 최대한 사랑을 실천하면 삶에 반전의 역사가 나타난다. 결국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사랑해서 행복한 가정과 교회를 만드는 것이다.
사랑은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주성분이다. 결혼의 목적은 배우자를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에 있지 않고 배우자를 사랑하려고 하는 것에 있다.
< 복된 아내의 4대 성품 >
베드로는 행복을 가정을 만들기 위해 1-6절에서는 아내에게 필요한 자세를 권면하고 7절에서는 남편에게 필요한 자세를 권면한다. 먼저 본문이 말하고 있는 복된 아내의 4대 성품이 무엇인가?
1. 순종하는 성품
본문 1절 전반부를 보라.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 구절에서 ‘이와 같이’란 베드로전서 2장 뒷부분과 관련되어 ‘죄를 대신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처럼’이란 말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지만 하나님의 뜻과 섭리 안에서 순종했다. 그처럼 아내도 남편과 동등한 존재지만 하나님의 뜻과 섭리 안에서 순종해야 한다.
아내의 순종은 가정의 질서와 행복을 위해 주어진 명령이다. 순종은 우열을 나타내는 표시가 아니다. 군대에서 하급자가 상급자보다 더 탁월해도 여전히 하급자는 상급자의 명령에 복종한다. 질서유지 때문이다. 권위에 순종하는 것은 수치스런 일이 아니라 오히려 성공과 행복을 향한 첫걸음이다.
어느 날,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중대장이 설문조사를 했다. “일을 결정할 때 혼자 결정하지 않고 아내 말을 듣는 사람은 오른쪽 의자에 앉으시오.” 그때 예비군 350명 중에 단 한 명만 왼쪽에 남고 다 오른쪽 의자에 앉았다. 중대장이 왼쪽에 혼자 앉은 남자에게 물었다. “부럽네요. 어떻게 아내를 꽉 잡았나요?” 그가 말했다. “제 아내는 사람 많은데 가면 큰일 나니까 사람이 없는 쪽으로 가라고 했어요. 그래서 이곳에 앉았어요.”
요새는 남편이 아내의 말을 잘 듣는 시대다. 그래도 아내는 지혜롭게 순종하려고 해야 한다. 하나님이 하와를 돕는 배필로 창조하셨다는 말은 남자는 여자 없으면 제 구실을 못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세상이 겉으로는 남자 중심으로 펼쳐지는 것 같아도 남자는 여자 없이는 별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남편은 순종적인 아내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내의 최대 의무와 매력과 교양은 남편을 돕는 모습 속에 있다. 아내는 사회적으로 성공할 때보다 남편의 최대 후원자와 자녀의 최대 격려자가 될 때 더 위대해진다.
2. 정결한 성품
본문 1절 하반부를 보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남편의 구원은 아내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이뤄진다는 말씀이다. 아내의 어떤 행위가 남편을 감동시키는가? 본문 2절을 보라.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 이 구절에서 ‘두려워하며’란 말은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남편은 묵묵히 고난을 참고 사랑을 실천하는 아내에게 감격하고 속으로 아내를 존경하고 인정하면서 고귀함과 정결함을 느낀다. 결국 아내의 사랑과 교양과 고결함에 압도되어 아내를 따라 교회에 나오게 된다. 남편에게 설교할 필요가 없다. 아내의 설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 남편은 아내의 설교보다 아내의 행동으로 변화된다.
한 부자가 술을 좋아해서 밤마다 술집에 갔다. 그래도 아내는 그가 귀가할 때마다 늘 친절하게 맞아주고 한 번도 불평하지 않았다. 때로는 옷을 벗겨주고 침대에 눕히기도 했다. 가끔 아내도 마음이 힘들었지만 그때마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그 상황을 이겨냈다.
어느 날, 그 남편이 술집에서 술친구들에게 말했다. “여보게! 내가 이렇게 술에 취해 늦게 집에 가도 아내는 문까지 나와서 나를 왕처럼 환영해주고 내가 원하면 식사까지 차려주네.” 친구들은 그 말이 믿어지지 않아 집에 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정말 그의 아내가 문까지 나와서 그들을 잘 맞아주고 그들을 위해 아무 불평 없이 저녁을 차려주며 “다들 편히 쉬다 가세요.”라고 말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아내가 방으로 들어가자 한 친구가 술주정뱅이에게 “저렇게 천사 같은 아내를 천대하는 자네는 정말 몹쓸 사람이네.”하고 말하고 식사도 하지 않고 가버렸다. 옆에 앉은 다른 친구도 비슷한 말을 하고 가버렸다. 친구들이 가버리자 그때 남편은 깨달았다. “내가 아내에게 너무 잘못했구나!” 곧 그는 아내에게 가서 용서를 구하고 그 다음부터 함께 교회가 나가며 신실한 남편이 되었다. 말 한 마디 없이 남편을 구원한 것이다.
아내의 정결한 행동은 남편의 마음을 얻게 할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무언의 소중한 교육이 된다. 성 어거스틴은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의 기도로 회심했다. 회심한 후 그는 어머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주님 모시듯 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를 지성으로 섬기는 어머니의 모습이 어거스틴의 뇌리에 깊이 박혀 그의 회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내 룻 그래함(Ruth Graham)은 이렇게 말했다. “빌리를 사랑하는 것은 제 일이고 빌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처럼 정결한 마음으로 남편만 바라보고 사랑해주라.
아내의 남편 사랑은 가장 위대한 설교다. 정확한 비판은 사람을 거의 변화시키지 못해도 정결한 사랑은 사람의 마음을 크게 변화시킨다.
3. 단정한 성품
본문 3-4절을 보라.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외모의 단장보다 마음의 단장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성도는 예수님을 믿고 말만 많아졌다는 소리를 듣지 말고 대신 마음이 넓어지고 겸손해졌다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아내가 학력은 높지 않고 외적인 모습은 화려하지 않아도 마음이 넓고 현명하면 점점 예쁘게 보이고 아내를 믿고 존중하게 되면서 행복지수가 상승한다. 반면에 아내가 얼굴은 예뻐도 낭비벽이 심하고 가정을 잘 지키지 않고 마음이 좁으면 점점 예쁜 얼굴이 밉게 보이고 가정에 수시로 문제가 생긴다.
예전에 서울의 한 교회에 얼굴도 예쁘고 옷도 잘 입고 날씬한 여자가 교회를 잘 다녔다. 목사는 그녀를 교양 있고 좋게 봤는데 하루는 그녀가 교회에서 기도하고 나오면서 눈물을 흘렸다. 목사가 사유를 묻자 그녀가 말했다. “남편이 살림이 엉망이라고 교회를 못 다니게 핍박해요.” 그러면서 솔직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당시 그녀의 남편은 중동에 가서 열심히 일해서 집으로 돈을 보냈다. 아내는 그 돈으로 화려한 치장을 하며 살다가 나중에는 곗돈을 떼여서 그 돈을 다 날렸다. 귀국한 남편이 그 사실을 알고 바람이 들었다고 교회를 못 다니게 하자 “왜 교회를 못 다니게 해요! 부부끼리 종교의 자유도 없어요! 당신은 구석기 시대에 살아요!”라고 저항하자 그 전날에는 손찌검까지 하고 너무 핍박을 심하게 해서 울었다는 얘기였다.
그렇게 사연을 다 말한 후 그녀가 말했다. “목사님! 이 십자가를 어떻게 이겨내나요?” 그 얘기를 다 듣고 목사님이 기도해주었다. “하나님! 사랑하는 성도가 하나님은 잘 섬기려고 했지만 가정은 잘 지키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남편과 싸우다 한 대 맞았는데 가정폭력은 절대 없어야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맞을 행동을 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바른 신앙을 가지고 좋은 가정을 만들게 하소서!”
자신이 잘못해서 당하는 어려움은 ‘핍박’이나 ‘십자가’가 아니다. 십자가란 잘못이 없는 사람이 남의 잘못의 대가를 대신 받는 ‘의로운 희생’이지 잘못을 회피하려는 ‘변명의 수단’이 아니다. 남편이 중동에서 열심히 살면 자신도 열심히 살려는 성실함과 정결함이 있어야 한다.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놀 때는 열심히 놀면서도 겸손과 온유와 감사와 절제로 무장한 단정한 아내는 누구보다도 복된 아내다.
4. 소망적인 성품
본문 6절을 보라.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순종한 것 같이 너희는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하면 그의 딸이 된 것이니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하면서 국경을 넘는 이사를 많이 했다. 그때 누구보다 아내 사라가 힘들었을 것이다. 이사하면 대개 남자보다 여자가 더 힘들다. 그러나 사라는 묵묵히 아브라함의 뜻에 순종하고 따랐다. 하나님은 그런 모습을 복되게 여기신다.
인천에서 목회할 때 한 아내가 있었다. 남편은 평소에는 착해 보이는데 술을 좋아했다. 가끔 남편이 술을 먹고 귀가하면 아내가 대뜸 욕했다. “이 인간! 또 술 먹고 왔어!” 그 말에 남편도 화가 나니까 술김에 폭력을 휘둘렀다. 그때 필자가 보기에 아내가 남편을 먼저 무시해서 남편이 술을 먹는지 아니면 남편이 먼저 술을 먹어서 아내가 무시하는지 잘 구분이 가지 않았다. 남편은 술로 문제를 키웠고 아내는 말로 문제를 키웠다.
어느 날, 그 아내가 새벽 3시에 술에 취해 교회를 찾아와 울며 말했다. “목사님! 저도 화가 나서 술을 먹었어요. 저도 과거에 술집에 다녔어요. 그래서 저도 이렇게 죗값을 받는 것 같아요.” 현실이 힘들다고 과거와 상처와 허물을 꺼내고 다시 깊은 죄책감에 빠지는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과거의 허물과 상처를 굳이 꺼낼 필요가 없다. 이 세상에 과거가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과거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왜 복음이 위대한가? 회개하면 하나님이 용서하고 더 이상 그 죄를 기억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어떤 과거가 있어도 하나님에게는 그 과거가 없다. 잘못된 과거는 깨끗이 털어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격려하며 남편이 힘들게 해도 사라처럼 남편을 존중하며 섬길 때 남편도 언젠가는 변화될 것이다.
하나님 뜻이라고 하면서 수시로 국경을 넘는 이사를 계속 한다면 짜증이 나겠지만 사라는 최선을 다해 아브라함의 뜻을 따랐기에 결국 아브라함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다. 위대한 인물 곁에는 대개 묵묵히 순종하는 위대한 아내가 있다. 만약 이사를 갈 때마다 사라가 투덜댔다면 아브라함은 큰 인물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어떻게 사라가 그렇게 순종할 수 있었는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기 때문이다(5절).
하늘에 소망을 두면 남편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도 얼마든지 격려하며 살 수 있다. 남편은 아내의 격려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다. 남자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있다.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란 말이다. 그처럼 남자의 자존심을 꺾어서 좋을 일은 없다. 아내가 남편을 성공시키려면 자존심과 명예를 높여주어야 한다.
남편의 가장 치명적인 상처는 아내로부터 자존심의 손상을 입는 것이다. 남으로부터 자존심을 손상당하면 참을 수 있지만 아내로부터 무시당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경험이 된다.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남편은 어디 가서도 기댈 곳이 없게 된다. 못난 남편이라도 자기 남편이 귀중한 줄 알고 최고로 대접하고 격려하면 그런 아내의 격려와 사랑을 먹으면서 남편은 진짜 최고가 된다.
어떤 목회자는 자신의 필요를 채우지 못하면서도 선교사들을 힘써 후원했다. 그런 모습을 성도들도 말없이 감동 가운데 따라주면서 가끔 목회자를 위로해주었다. “목사님! 힘내세요. 그 마음을 하나님이 알아주실 겁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교회인가? 그 목회자는 선교후원을 끊지 않으려고 대신 자녀들의 학원을 끊기도 했다. 아내는 그런 남편의 결정을 말없이 따라주었다. 그처럼 남편의 힘든 결단을 아무런 불평도 없이 따라주는 아내의 후원이 남편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겠는가?
< 남편을 존중해주라 >
아내는 남편을 무시하는 말을 최대한 삼가야 한다. 아내의 무시하는 말은 남편에게 최대의 독약이다.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면서 남편의 최고의 팬이 되어주어야 한다. 또한 남편은 아내의 말대로 사람들에게 그대로 평가될 때가 많기에 남편을 최대한 좋게 평가해주어야 한다. 남편이 그런 좋은 평가를 받을 때 그 가정에 사람도 달라붙고 물질도 달라붙고 행복도 달라붙게 된다.
남편들에게 칭찬 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심지어는 하나님도 칭송받으시기를 원하신다. 칭찬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말로 상처를 주지 말고 남편을 가치 있게 여긴다는 사실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개발하고 때와 상황에 맞게 잘 칭찬해주는 지혜와 영성을 가지라.
남편을 칭찬하면 아내도 칭찬받는다. 아내는 자신의 가치를 남편의 소중한 아내가 되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 목사한테는 친절하게 대하고 조심스런 말을 쓰면서 남편에게는 인상만 쓰고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만 하면 그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부족해도 자기 남편이 가장 소중한 줄 알고 격려할 때 남편은 삶의 큰 용기를 얻게 된다. 요즘 아내로부터 칭찬받기 위해 노력하는 남편들의 노력을 보면 속이 뻔하게 보이지만 그 유치한 행동조차 넉넉한 마음으로 잘 받아주어야 한다.
어떤 남편에게 고민이 있었다. 결혼생활이 계속되면서 아내가 점점 말수를 잃고 표정이 어두워진 것이었다. 그 문제로 상담가에게 찾아가자 상담가는 아내에게 사려 깊은 사랑을 표현하라고 조언해주었다. 그날 그는 귀가하며 옷을 잘 차려입고 몸에 향수를 뿌리고 손에 꽃다발과 캔디 박스를 들고 집 벨을 누른 후 아내를 기다렸다.
문이 열렸다. 그가 아내에게 꽃다발과 캔디 박스를 내밀자 아내가 갑자기 눈물을 펑펑 흘리며 말했다. “여보! 저는 이런 현실을 믿을 수 없어요. 요즘 아들 자니는 말썽을 부리고 조금 전에는 접시 닦는 기계가 망가졌고 이번 주에는 당신 부모님이 방문한다고 해서 마음이 분주하고 힘든데 이렇게 당신까지 술에 취해 귀가하면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사나요?”
평소에 얼마나 아내를 안 챙겨주었으면 남편의 사랑의 표현을 술에 취해서 하는 행동으로 오해하는가? 반대로 각박한 현실과 자신의 우울한 감정 때문에 남편의 사랑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내의 모습도 문제다. 부부는 사는 것이 힘들어도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서로를 품어주어야 한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아인슈타인의 아내에게 물었다. “사모님!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세요?” 아인슈타인의 아내가 대답했다. “상대성 이론은 이해하지 못해도 아인슈타인 박사는 이해해요.” 그처럼 사랑하는 가족과 교우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서로의 꿈을 후원해줄 때 하나님은 그 공동체에 큰 축복을 주시고 큰 인물이 나오게 하실 것이다.
믿음의 개념과 차원이 크게 다르긴 하지만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믿어야 할 대상은 예수님 다음으로 바로 자기 남편이다. 예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질 때 남편을 믿어주는 믿음도 가지라. 아내가 남편을 믿어주고 존경하면 남편도 아내를 믿어주고 존경한다. 그런 아내는 남편도 필요로 하고 하나님도 필요로 하고 교회와 사회도 필요로 하는 값진 아내다.<성경66권 설교파일 중에서 베드로전서 8번째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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