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련 중에 필요한 말씀 >
여호수아서는 모세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가나안 땅을 향해 출애굽 하고 광야 40년 동안 모세의 인도를 따라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의 죽음은 가장 큰 시련이었다. 그런 시련이 닥쳤을 때 무엇이 필요한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다. 시련 중에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주셨다(1절). 여호수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었다. 시련을 극복하려면 어떤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가?
1. 일어나 가라
본문 2절을 보라.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이 구절을 보면 눈길을 끄는 3개의 동사가 나온다. “일어나라!”는 동사와 “건너라!”는 동사와 “가라!”는 동사다. 시련이 닥쳤을 때 필요한 것은 ‘일어나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가는 것’이다.
이 말씀을 깊이 음미해 보라. 하나님은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잠시 전열을 정비하라! 잠시 쉬라!”고 하시지 않고 오히려 “일어나 가라!”고 하셨다. 망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공시키기 위해서 일어나 가라고 하셨다. 즉 어려움을 당할 때는 새 일을 도모할 때란 뜻이다. 어려움을 당하면 누구나 당황한다. 그러나 나중에 보면 그 어려움은 새롭게 일어나라고 허락하신 하나님의 섭리였다. 결국 어려움에 대한 반응에 따라 인생의 모습은 크게 달라진다.
‘모세’가 가장 의지하던 것이나 가장 의지하던 사람을 상징한다면 ‘모세의 죽음’은 가장 의지하던 것을 잃거나 가장 의지하던 사람이 떠나는 것을 상징한다. 가장 의지하던 것을 잃거나 가장 의지하던 사람이 떠나면 얼마나 힘이 빠지는가? 그러나 그때가 일어나 새 일을 준비하고 행할 때다.
교회를 섬기다 보면 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크게 의지하던 사람이 떠날 때가 있다. 그러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그러나 그때 오히려 일어나 새 일을 도모해야 한다. 하나님이 죽이기 위해 그 일을 허락하시지 않고 더 나은 진보를 위해 그 일을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그처럼 시련을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는 기회로 만들라.
하나님은 성도의 성공을 이미 약속했다. 그 약속을 의지하고 시련이 닥칠 때마다 새 일을 시작하고 그 시련을 징검다리 삼아 약속의 땅으로 한 단계씩 더 전진하라. 리더는 죽어도 비전은 죽지 않아야 한다. 사람이 위대한 이유는 비전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느 비전이든지 찬란한 비전은 반드시 시련을 만난다. 비전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어려운 일을 만났다고 좌절하지 말고 그때 새로운 비전을 가지든지 비전을 새롭게 하든지 하라.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붙들고 새롭게 일어나 가면 적절한 때에 하나님이 사람도 주시고 재정도 주신다. 성경에는 “일어나라!”는 표현이 유사 표현을 포함해서 618번 나온다고 한다. 낙심한 상태로 있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니라는 뜻이다. 비전을 성취하는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은 구경꾼처럼 앉아 있지 않고 작은 일에 넘어진 채로 있지 않는 것이다.
마음이 약해지지 말라. 연약한 모습으로 머물러 있지 말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히지 말라.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역사하실 기회가 반드시 온다. 그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일어나라. 세상은 강하고 적합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을 주장하지만 기독교는 연약해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신자생존(信者生存)을 주장한다. 하나님이 찬란한 비전을 주셨으면 하나님이 반드시 이뤄 주실 것이다.
2. 더불어 일어나라
하나님이 일어나라고 하실 때 어떻게 일어나라고 하셨는가?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고 나가도 인간적으로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같이 있게 한 사람들과 서로 기도해 주고 도와주는 협력정신을 가지는 것이다. 아무리 위대하고 준비된 여호수아라도 그만 혼자 일어나면 가나안을 쟁취할 수 없다. 가나안을 차지하려면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모든 백성들이 협력해야 한다.
‘나 홀로 사역’은 성공하기 힘들다. 서로 기도해 주고, 서로 협력하고, 서로 후원해 주어야 한다. 교회 부흥을 위해서는 잘 준비된 헌신된 목회자도 필요하지만 목회자를 잘 지지해 주고 협력해 주는 성도들도 필요하다. 말씀으로 잘 훈련되고 준비된 목사가 성도를 잘 양육시킬 수 있는 것처럼 말씀 앞에 순종하며 신실하게 협력하는 성도들을 통해 좋은 목사가 만들어지고 좋은 교회가 만들어진다. 교회 부흥도 목회자의 적절하고 건강한 목회비전과 그 방침에 순종하며 협조하는 성도들이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이뤄 내는 것이다.
교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랑하는 마음은 같고 잘되게 하려는 의도도 같은데 스타일과 표현이 다를 때가 있다. 그것을 이해하면 된다. 자기 소리를 조금만 낮추면 잘 협력하며 살 수 있다. 사람들은 헤게모니(hegemony)를 좋아한다. 정치는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수단으로 이용될 때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은 헤게모니가 아닌 하모니(harmony)를 좋아하신다. 하모니를 이뤄야 하늘의 생각이 비치고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자동차가 갈 때 좌측 바퀴와 우측 바퀴가 같이 가야 한다. 한쪽 바퀴가 너무 크면 그 자동차는 빙글빙글 돌게 된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목회자와 성도의 호흡이 맞아야 한다. 리더는 양떼의 입장을 살피고 양떼는 리더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 함께 짐을 나눠지는 자세를 가지고 항상 하모니를 이루며 함께 더불어 살려고 하는 공동체에 하나님이 가나안의 축복을 허락해 주실 것이다.
3. 요단을 건너라
본문 2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의 땅으로 가라고 하면서 그 전에 할 일이 있다고 했다. 그것이 무엇인가? “요단을 건너라!”는 것이다. 영적인 의미에서 요단강은 ‘죽음의 강’을 뜻한다. 즉 자신을 죽이고 철저히 섬기고 헌신할 줄 아는 사람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이 주어진다는 말이다.
가끔 보면 요단강을 건너는 것을 성도가 죽어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가면서부터 천국 삶이 펼쳐진 것이 아니라 생사를 건 수많은 전쟁을 치러야 했다. 결국 요단강을 건넌 성도의 삶은 ‘자기를 내세우는 기복적인 믿음’을 버리고 ‘자기를 죽이는 헌신적인 믿음’을 통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의 축복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누리는 삶을 뜻한다.
특히 본문에서 말하는 ‘그 땅’은 ‘성도의 복된 내일’을 상징한다. 성도의 미래는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미래다. 하나님은 약속된 미래를 소유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성을 주셨다. 하나님은 성도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준비해 놓으셨다. 그런 놀라운 계획이 없는 채로 구원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약속한 내일의 소유를 필생 목적으로 삼고 담대하게 내일의 지평을 열어가라.
성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는 내일이 있는 것이다. 내일 안에는 꿈꾸고 희망했던 모든 약속이 있고 각 사람이 창조되었을 때 설정된 모든 약속이 담겨 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내일이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성도는 누구나 약속된 내일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그 약속은 더욱 찬란하게 보여야 한다. 때가 되면 그 약속된 축복이 실체를 드러낼 것이다.
어느 날, 한 목사가 교회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불길이 사방으로 무섭게 타오르고 있었다. 마음에 깊은 절망감이 밀려왔다. 특히 당시 교회가 권태기를 겪으며 교회 안에 균열 조짐이 보여서 40일 특별 기도회를 하고 있었는데 그 중간에 화재가 생겨 성도들이 더 시험에 들고 기도에 대한 열심이 사라질 것 같았다. 그는 생각했다. “이제 내 목회는 끝났구나!”
그런 생각과는 달리 그때부터 놀라운 일이 생겼다. 많은 성도들이 자진해서 교회에 나와 헌신적으로 복구공사에 참여했다. 평소에 믿음이 없다고 여겨지던 성도들도 열심을 내고 누가 강조하지 않아도 큰 헌금을 했다. 추운 겨울에 수많은 성도들이 낮에는 복구공사에 참여했고 밤에는 온통 검게 그을린 본당 안에서 꽁꽁 언 손을 모아 눈물로 기도했다. 그때부터 한 달 내내 부흥회가 따로 없었다. 그 과정 속에서 교회의 모든 문제는 기도의 열기로 사라져 버렸고 교회는 더 든든하게 서게 되었다.
성도의 고난에는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다. 어려움이 있다고 낙심하지 말고 일어나라. 하나님이 이끄시는 인생의 배는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 침몰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있는 배에 타고 있을 때는 풍랑이 오히려 스릴 넘치는 일이 된다. 그런 스릴을 만끽하려고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에 가기도 한다. 그러므로 어려움이 닥쳐도 낙심하지 말고 “내가 지금 놀이 기구를 탔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때 투지를 가지고 일어나라. 그리고 찬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에 적극 뛰어들어 약속된 내일을 소유하라.
파일 신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경66권설교파일 목록에서 신청하실 파일을 선택하고,
2) 아래 미션퍼블릭 계좌에 입금하신 후,
3) 아래 대표메일로 신청하시면 메일로 파일을 보내드립니다.
4) <씨티은행 : 325-00121-266-01 미션퍼블릭 > <대표메일 : missionpublic@hanmail.net>
※ 홈페이지 도서몰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