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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다 맡기십시오 (사무엘하 1장 1-16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1-01-04
사무엘하 1장 1-16절
사무엘하 75편 말씀 중에서 1번째 말씀입니다
사무엘하 75편 전체 말씀은 "성경66권 설교파일"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무엘하(1) 하나님께 다 맡기십시오 (사무엘하 1장 1-16절)
 < 아말렉 소년의 거짓말 >
   
  사무엘상의 구조는 3중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장부터 7장까지는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 여겨지는 사무엘 중심의 기록이 나와 있고, 8장부터 15장까지 사울의 등장과 왕이 되는 기록이 나와 있고, 16장부터 31장까지는 다윗이 등장하고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 사울로부터 쫓겨 다니는 기록이 나옵니다.
   
  다윗은 사울 왕으로부터 끊임없이 쫓겨 다니다가 사무엘상 31장에서 블레셋과의 길보아 산 전투에서 사울과 세 아들이 죽으면서 사무엘상이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사무엘하는 사울이 죽은 후부터 다윗이 왕에 오르고 나라를 통치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는 책입니다.
   
  본문 1절 말씀을 보십시오. “사울의 죽은 후라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도륙하고 돌아와서 시글락에서 이틀을 유하더니.” 시글락은 다윗이 블레셋 지역으로 망명했을 때 가드 왕 아기스로부터 할당받아 살고 있던 성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젊은 성주의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다윗이 없을 때에 아말렉이 시글락을 불태우고 처자들을 잡아갔습니다.
   
  다윗에게 엄청난 위기가 생겼습니다. 다윗의 지도력에 의문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그때 다윗이 하나님의 주신 용기를 가지고 군사들을 모아 아말렉을 좇아가서 그들을 죽이고 처자들과 재물을 다시 찾아옵니다. 그 일로 다윗의 지도력은 견고해졌고 점차 그의 명성을 주변 지역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말렉 족속을 도륙하고 이틀이 지나고 3일째 되는 날, 본문 2절 말씀을 보면 한 소년이 사울이 진에서 나와서 옷이 다 찢어지고 머리에 흙이 묻어 있는 상태로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다윗이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으니까 저가 이스라엘 진영에서 왔다고 했습니다(3절).
   
  이스라엘 진영에서 왔다고 하니까 다윗이 블레셋과의 전쟁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전황을 그 소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소년은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배했고 사울과 요나단도 전투에서 죽었다고 전해 주었습니다(4절).
   
  다윗이 그 소년에게 사울과 요나단이 어떻게 죽었느냐고 물었습니다(5절). 사울은 원래 길보아 산 전투에서 활에 맞아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삼상 31:3). 그러자 살 가망이 없는 것을 알고 사울은 병기 든 자에게 “내가 어떻게 이방인에게 죽겠느냐?”고 하며 자기를 찌르라고 합니다. 그러나 병기 든 자가 찌르지 않으니까 사울은 자기 칼을 취하고 그 위에 엎드려 스스로 자결했고, 병기 든 자도 자기 칼 위에 엎드러져 같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소년은 사울이 다윗을 끊임없이 죽이려고 했으니까 자기가 사울을 죽였다고 하면 다윗이 큰 상급을 내릴 줄 알고 6-10절까지 거짓말을 합니다. 6절 말씀을 보면 자기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가게 되었는데, 사울이 자기를 불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9절 말씀을 보면 사울이 자기를 불러서 자기가 큰 부상을 당해서 고통이 심하니까 자기보고 죽여 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년은 사울이 살 수 없는 줄 알고 사울을 죽이고 그의 머리에 있는 면류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다윗에게로 가지고 왔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10절).
   
  그렇게 거짓말을 하면 아말렉 소년은 다윗이 자기에게 큰 상급을 내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11절에서 16절까지 다윗이 어떻게 반응을 합니까? 11절 말씀을 보십시오. 다윗과 그 곁에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자기 옷을 잡아 찢었습니다. “옷을 찢었다”는 것은 심히 슬퍼할 때 행동하는 유대인들의 관습입니다. 그리고 저녁까지 울며 금식했습니다.
   
  그리고 14절 말씀을 보면 아말렉 소년에게 “네가 어찌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느냐?”고 분노하고 그 소년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저를 죽이라고 해서 그를 죽인다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이 본문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얻게 됩니까?
   
  1. 약삭빠른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옛말에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소년의 모습이 꼭 그렇습니다. 소년은 자기가 사울을 죽였다고 하면 다윗이 좋아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약삭빠른 행동 때문에 결국 그 소년은 죽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축복하십니까? 약삭빠른 사람은 축복하지 않습니다. 약삭빠르게 무엇인가를 취하려고 하면 그 행동 때문에 더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묵묵히 충성하는 사람을 축복하십니다.
   
  믿음 생활을 하면 때로 어려움도 있고, 시험도 있고, 환난도 있고, 위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우리를 힘들게 하는 어려움은 없고, 영원히 우리를 사로잡는 실패는 없습니다. 그 사실을 믿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마음이 변하거나 믿음의 길에서 후퇴하지 않는 것이 진짜 믿음이고 하나님이 그 믿음을 보시고 축복하십니다.
   
  2. 스스로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참 다윗도 어지간합니다. 사울이 얼마나 자기를 죽이려고 했습니까?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고 백성들이 말하는 순간부터 질투심이 생겨서 13년간 다윗을 끊임없이 죽이려고 합니다. 그래도 다윗은 사울을 결정적으로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도 몇 번이나 죽이지 않고 돌려보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윗사람은 자기가 죽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처럼 윗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러면 아랫사람은 맨날 힘들고 윗사람은 맨날 망나니 행동을 해도 된다는 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윗사람이 잘못했으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치리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녕 우리의 신원은 여호와께 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내게 억울한 일이 있거든 하나님께서 원한을 갚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진정으로 복도 받습니다. 이제 곧 다윗이 사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2대 왕이 됩니다. 만약 다윗이 힘이 생겼다고 사울을 직접 죽였다면 백성들이 다윗을 신뢰하며 따르겠습니까? 특히 사울의 출신 지파인 베냐민 지파가 따르겠습니까?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면 지도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감화력도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를 치리해서 저를 죽게 하시니까 다윗은 백성들로부터 신망을 잃지 않고 비교적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 다윗의 참은 사실을 알고 사울의 출신 지파인 베냐민 지파 사람들도 우리 출신이 왕 자리를 뺏겼다고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유다 지파인 다윗을 철저히 따랐던 것을 보게 됩니다. 나중에 솔로몬 이후 나라가 갈라질 때에도 12지파 중 베냐민 지파만이 유다 지파를 따릅니다.
   
  정녕 우리의 신원은 주께 있습니다. 정말 억울한 일이 있어도 스스로 원한을 갚지 말고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하시도록 맡기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가장 아름답게 처리하실 것입니다. 혼자 처리하면 일을 처리해도 후유증이 남지만 하나님께서 처리해주시면 일을 처리한 후에도 후유증이 남지 않을 것입니다.
   
  3. 기름 부으심 받은 자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정말 이런 말을 하면 낯이 뜨겁습니다. 목사가 목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목회자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부모가 스스로 나에게 효도하라고 하지 않아도 효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다윗의 가장 탁월한 점 중의 하나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 받은 사람을 소중히 여겼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 점 때문에 몇 번의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스스로 죽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14-15절에서 에서 아말렉 소년이 사울을 죽인 것을 알고 “네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느냐?”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아말렉 소년을 즉각 죽이는 것을 보십시오.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 받은 자를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것은 그 기름 부음 받은 사람보다 하나님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목사를 소중히 여길 때 우리는 무엇을 봅니까? 저분이 하나님도 소중히 여기는 분이시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목사를 개떡으로 여기는 분들 중에 신실한 하나님 신앙을 가진 분들을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반드시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오늘 세 가지 교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세 가지 교훈이 다 복 받는 삶을 위해서 꼭 필요한 원리들입니다. 항상 묵묵히 충성하시고, 스스로 원한을 갚으려고 하지 말고, 윗사람과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을 소중히 여김으로 복을 예비하며 사시는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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