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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율법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율법도 중요하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 5:17).” 이 말씀은 율법과 형식과 직분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라 율법과 형식과 직분과 더불어 내용을 갖추라는 말씀이다.
은혜를 내세우며 율법을 짓밟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사람은 은혜를 내세워 방종에 빠지는 사람이다. 내용이 중요하지만 형식도 필요하다. 형식이 주는 유익도 많다. 형식은 내용을 담는 그릇과 같다. 그릇이 없으면 내용을 못 담는다. 영성이 깊다는 사람들은 신학을 무시하지만 신앙만큼 신학도 필요하다. 신학이란 틀이 없으면 신앙은 시류와 감정을 따라 본질과 내용까지 바뀔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균형 잡힌 시각과 사고를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느 날, 제자 자하가 공자에게 물었다. “안회는 사람됨이 어떤가요?” “인의(仁義)는 나보다 낫지.” “자공은 어떤가요?” “말재주는 내가 못 따라가.” “그럼 자로는요?” “용기는 내가 엄두도 못내.” “자장은요?” “장중함은 나보다 나아.” 그때 자하가 궁금해서 물었다. “그들이 다 선생님보다 나은데 왜 선생님께 머리를 숙이고 배우려고 하지요?”
공자가 대답했다. “안회는 인의를 말하지만 변통을 몰라. 자공은 말은 잘하지만 겸손하지 못해. 자로는 용감하지만 물러날 줄을 몰라. 자장은 장중하지만 남과 못 어울려. 그들은 각각 장점도 가졌지만 단점도 있어. 내가 그들을 잘 알고 인정하기에 그들이 나를 일심으로 섬기는 것이지.”
큰 인물이 되려면 균형 잡힌 사고와 태도가 필요하듯이 좋은 성도가 되려면 내용과 더불어 형식도 다듬을 줄 알아야 한다. ‘형식’이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없는 형식주의’가 문제다. 형식과 형식주의는 다르다. 형식주의는 버려야 하지만 형식은 필요하고 율법주의는 버려야 하지만 율법은 필요하고 권위주의는 버려야 하지만 권위는 필요하다. 공동체에 권위가 없으면 기초와 질서가 흔들려 좋은 공동체가 될 수 없다. 율법에 지나치게 매이면 안 되지만 율법도 소중히 여기는 성도가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등급 성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