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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길 (사무엘상 1장 1-8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2-12-20
사무엘상 1장 1-8절
'사무엘상' 67편 말씀 중에서 2번째 말씀입니다
'사무엘상' 67편 전체 말씀은 "성경66권 설교파일"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길 (사무엘상 1장 1-8절)
 <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길 >
   
  주전 11세기 경 이스라엘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가 살았다(1절). 라마다임소빔은 예루살렘 북서쪽 약 8km 지점에 위치한 라마와 동일한 지명이다. 라마는 사무엘의 고향이자 활동 중심지였고 나중에 사무엘이 죽어 장사된 곳으로써 예수님의 시체를 장사했던 예수님의 은밀한 제자인 부자 요셉의 출신지인 아리마대(마 27:57)도 동일한 지명이다.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는 여로함의 아들이고 엘리후의 손자이고 도후의 증손이고 숩의 현손(고손)이었다(1절). 이 족보와 역대상 6장의 족보를 보면 엘가나는 레위 지파 사람인데 왜 에브라임 사람이라 지칭했는가? 당시 레위인들은 종교 및 교육 직무를 위해 이스라엘 각 지파에 흩어져 살았는데 엘가나 가문은 대대로 에브라임 지파 땅에 살았기에 에브라임 사람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사무엘을 에브라임 지파 출신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그는 레위 지파 출신이다.
   
  엘가나에게는 한나와 브닌나란 두 아내가 있었는데 브닌나에게는 자식(옐라딤, 자식들)이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다(2절). 일부다처제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지만 고대에는 다양한 이유로 인해 일부다처 상황이 생겼다. 신명기에 나오는 일부다처 상황에서의 상속 규례(신 21:15-17)는 일부다처제의 용인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펼쳐진 일부다처 상황에서의 성경적인 해결책이다. 엘가나에게 두 아내가 있었던 사실은 사사 시대가 율법과 도덕 문제에서 흠결이 많은 시대였다는 암시다.
   
  일부다처 상황에서는 아무리 은혜롭게 그 상황을 승화시키려고 해도 갈등이 많이 생긴다. 그런 상황에서 브닌나는 자식들이 있어서 의기양양했을 것이고 한나는 자식이 없어서 한이 맺혔을 것이다. 그래도 엘가나는 한나를 브닌나보다 더 사랑해서 매년 여호와의 성막과 법궤가 있는 실로에 가서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린 후 제물의 분깃을 나눠 줄 때 브닌나와 그녀의 자녀들보다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었다(3-5절).
   
  한나에게 제물의 분깃을 갑절로 주자 질투가 난 브닌나가 한나를 격분시켰다(7절). 아마 “하나님의 버림을 받아 애도 못 낳는 주제에...”라는 식으로 말했을 것이다. 그처럼 격분시키는 소리를 들으면 한나는 울면서 먹지 않았다. 자식 문제는 그녀에게 가장 큰 콤플렉스였기 때문이다.
   
  남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게 하면 자기 눈에서는 피눈물이 나온다. 뚱뚱한 사람에게 ‘뚱보’라고 하지 말고 공부 못하는 자녀에게 ‘못난 자식’이라고 하지 말라. 잘 살펴서 상대의 치명적인 콤플렉스만은 건드리지 말라. 더 중요한 것은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것이다. 콤플렉스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눈을 변화시키라
   
  눈의 변화는 ‘시각의 변화’를 뜻한다. 문제가 있을 때 문제를 바라보지 말고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라. 문제 앞에서 스스로 무너지지 말라. 그때 겸손하게 자신에 대해 성찰하며 회개하되 자신을 적이나 원수처럼 여기고 공격적으로 자책하지는 말라. 회개란 자신을 가치 없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깨달아 알면서도 죄와 허물을 인정하며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다.
   
  문제를 문제시해서 너무 문제에 깊이 빠지지 말라. 오히려 배움을 위한 과제로 여기고 하나씩 극복해 나아가면 문제는 덜 문제시되고 실제로 덜 주어진다. 인생은 수많은 문제의 연속이다. 문제 앞에서 자신을 덜 나무라고 더 격려하며 문제를 성숙의 디딤돌로 만들라. 문제를 거침돌로 보고 문제시하면 콤플렉스에 빠지지만 디딤돌로 보고 극복해내면 거룩한 비전 성취의 기반이 되는 지혜와 창조성을 얻는다.
   
  필자는 눈이 작고 키가 작아서 사춘기 때 콤플렉스가 있었다. 그런 콤플렉스가 1984년에 거의 사라졌다. 성형수술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성령수술을 했기 때문이다. 즉 은혜를 체험하고 믿음이 깊어지면서 사명이 생기자 콤플렉스가 저절로 사라진 것이다. 그때부터 이성으로부터 외면받던 필자가 조금씩 이성으로부터 주목받는 상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교회만 형식적으로 다니는 믿음에서 하나님을 추구하는 믿음을 가지게 된 선한 변화는 콤플렉스를 사라지게 한다. 즉 믿음이 커지면 콤플렉스는 반비례해서 사라진다. 콤플렉스에 빠지지 말라. 하나님을 바라보고 굳건한 믿음을 가짐으로 콤플렉스를 잘 극복하면 온유해지고 원숙해지며 삶의 지혜와 창조성도 넘치게 된다.
   
  2. 머리를 변화시키라
   
  머리의 변화는 ‘생각의 변화’를 뜻한다. 자신의 약점을 인생의 문제로 여기지 말고 인생의 승부처로 여기라.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 그 약점은 사실상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내게 한과 콤플렉스를 가져다주는 상황을 하나님이 있게 하신 이유는 그것을 극복해 더 귀한 것을 만들어 내라는 뜻이다.
   
  본문 5절을 보라.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된 것은 하나님이 한나에게 그 상황을 허락하신 것이었다. 그 상황에서 한나는 겸손함과 성숙함과 사랑스러움을 구비해서 남편의 사랑을 더 받았고 나아가 그 문제를 가지고 간절히 기도해서 하나님의 위대한 종 사무엘을 아들로 얻는 복을 받았다.
   
  약점에 매달리면 전체적인 인생은 실패하게 되고 약점을 극복하면 전체적인 인생은 성공하게 된다. 인생의 위대한 승부처로 주어진 약점을 콤플렉스로 발전시키지 말고 그 약점으로 인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신을 힘써 관리하라. 약점 때문에 자기 관리에 힘쓰고 땀을 흘리면 그 약점이 인생 성공의 디딤돌이 되고 심지어는 주춧돌까지 된다.
   
  3. 가슴을 변화시키라
   
  가슴의 변화는 ‘마음의 변화’를 뜻한다. 자신의 장점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넓게 가지고 감사하라. 내게 있는 한두 가지의 약점만 생각하지 말라. 자세히 보면 남에게도 한두 가지의 약점이 다 있다. 살면서 수백 가지의 필요 중 한두 가지가 없다고 해서 인생을 끝장낼 필요는 없다. 현재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복된 마음이다.
   
  본문 8절을 보라.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열 아들보다 나은 자신의 존재로 위로하는 엘가나처럼 내게 더 좋은 것이 있음을 깨닫고 없는 것에 연연하지 말라. 내게 있는 것으로 인한 감사로 내게 없어서 생긴 한을 극복하면 그만큼 문제 극복과 역전 인생의 가능성이 커진다.
   
  필자는 사춘기 때 눈이 작아서 콤플렉스를 가졌지만 미국의 신학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는 적은 눈으로 웃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호감을 표하는 여학생들도 있었다. 또한 키가 작아도 필자보다 키 큰 아내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 아무리 키가 크고 외모가 탁월하고 돈이 많아도 여러 사람과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한 사람과 결혼하는데 그 한 사람을 잘못 만나면 인생이 피곤해진다. 중요한 것은 내면의 문제다.
   
  정욕적인 생각을 버리고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만 있다면 남이 가진 어떤 것에 대해 사실상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내가 부러워하는 그것을 가지고서 오히려 불행해진 사람도 많다. 자신의 약점 때문에 너무 실망하지 말고 오히려 감사하라. 행복하게 살려면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끊임없이 훈련하라.
   
  하나님이 힘든 과정을 지나게 하시거나 힘든 일을 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라. 그것은 아직 나를 쓸 만한 존재로 여기신다는 암시다. 어떤 사람은 일을 힘들게 하면서도 전혀 원망과 불평을 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며 고백한다. “하나님! 저를 기억해 주시고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며 하나님 앞에 기억된 존재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 큰 복이다.
   
  안톤 시나크는 그의 수필에서 다음의 것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고 했다. “우는 아이의 모습, 아무도 살지 않는 고궁, 동물원 우리에서 왔다 갔다 하는 범, 성공한 옛 친구의 거만한 모습, 아름다운 여름밤에 병실에 누워 있는 것, 옛날 단짝 친구의 묘비를 읽는 것, 도시의 시꺼먼 냇물...” 이런 것들에 덧붙여서 그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소식이 없는 것과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고향도 우리를 슬프게 한다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잊힌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이 나를 찾아 사명을 주시면 그것이 힘들어도 얼마나 복된 일인가? 하나님이 무엇인가를 행하게 하시면 “하나님이 나를 기억해주셨구나.”라고 감사하면서 그 일에 최선을 다하라. 그때 하나님이 그 일을 통해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항상 장점을 찾아 감사하고 현재 처지에서 힘써 땀 흘려 살아감으로 내일의 복을 예비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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