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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하시고 용서하시는 주님 (요한복음 21장 10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18-09-05
요한복음 21장 10절
10.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시니
위로하시고 용서하시는 주님 (요한복음 21장 10절)
 < 위로하시는 주님 >
   
  “주님이시다.”란 요한의 외침을 듣고 베드로는 헤엄쳐 누구보다 먼저 주님께 왔지만 바닷가에 놓인 숯불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얼마 전 숯불 앞에서 주님을 세 번 부인한 기억 때문이었다. 베드로가 할 말을 잃고 멍하니 있자 다른 제자들도 덩달아 아무 말도 못했다. 그 침묵을 깨고 예수님이 말씀했다.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그때 “왜 기다리지 못하고 사명을 저버렸어?”라는 책망을 예상했는데 너무 따뜻한 말씀이었다.
   
  주님이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고 하신 것은 제자들을 위로하려는 주님의 간접적인 위로 방법이었다. 위로할 때 위로하는 말보다 간접적인 위로가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 초상집에 가서 “삼가 심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것보다 상주의 손을 한번 꽉 쥐어주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된다.
   
  주님은 ‘생선 얘기’로 제자들을 위로하기를 원하셨다. 그때 제자들은 아무것도 주님께 내세울 게 없었다. 주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그 마음도 자기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양심의 가책 때문에 표현할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제자들이 가진 것은 그물에 가득찬 고기뿐이었다. 그것을 아시고 예수님은 ‘생선 얘기’를 통해 제자들이 “우리가 아직 주님께 드릴 게 있구나.”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 그들의 자존감을 세워주셨다.
   
  받을 생각만 하면 삶이 공허하지만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묘한 힘이 솟는다. “주님이 나를 필요로 하시고 나의 동역을 원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하면 힘이 난다. 그래서 주님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맡기신다. 주님의 사명을 외면할수록 공허감과 불안과 우울은 커지지만 주님의 사명에 헌신할수록 만족과 평안과 기쁨이 커진다.
   
  어느 날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 얼굴이 어두웠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겠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현명한 부모는 “너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 말해 봐!”하고 꼬치꼬치 캐묻지 않는다. 만약 아이 입에서 “선생님이 너무 불공평해요.”라는 말이 나오고, 그 말을 듣고 부모가 씩씩거리며 “어떻게 그래!”라고 하면 자녀교육에 나쁜 영향을 준다.
   
  그때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어둔 얼굴을 못 본 척하고, 아이를 격려하려고 아이가 짧은 시간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쉬운 부탁을 한다. “얘야! 이것 좀 해줄래?” 아이들에게 그 “해줄래?”라는 말이 때로는 “해리포터 영화 보러 가자.”라는 말보다 아이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는 데 더 큰 힘을 준다. 그 요청을 아이가 들어줄 때 “정말 고맙다.”라고 말하며 껴안아주면 금방 아이의 마음이 풀린다.
   
  < 용서하시는 주님 >
   
  주님은 제자들이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그 상황에서 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부탁함으로 위로하셨다. 결국 하나님이 사명을 주시는 것은 고통스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힘과 능력과 자존감과 기쁨과 만족과 평안을 주시기 위해서다.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실업자는 하나님을 위해 할 일이 없는 영적 실업자다.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고 하다못해 교회 청소라도 할 수 있는 것이 내 존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그 작은 행동도 큰 행복의 조건이다.
   
  주님이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고 하신 말씀에는 제자들을 위로하려는 마음도 담겨 있지만 “내가 이미 너를 용서했다!”는 뜻도 담겨 있다. 그 용서를 통해 주님은 제자들의 영적 암 덩어리를 제거하고 그들을 위대한 사명자로 만드셨다. 그것이 용서의 힘이다.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고 영적인 거인이 되려면 ‘용서의 용광로’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참된 용서는 쉽지 않지만 진정으로 용서받고 용서하면 축복과 신앙성장을 막는 거대한 걸림돌이 제거된다.
   
  용서(forgive)란 말의 원뜻은 ‘풀어놔주는 것’이다.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원수와 원수의 죄까지 붙들고 있는 것’이다. 마치 수류탄을 들고 있는 것과 똑같다. 계속 붙들고 있으면 내가 불안하고 언젠가는 그 수류탄이 터져 원수보다 내가 먼저 죽는다. 용서하는 것은 ‘원수와 원수의 죄까지 내던지는 것’이다. 멀리 내던질수록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복된 삶을 살려면 원수 사랑과 용서는 필수적이다.
   
  <장발장>에서 장발장이 형사 자벨에게 대답했다. “세상도 넓고, 바다도 넓지만 용서하는 마음은 더 넓다.” 가장 복되고 아름다운 삶은 용서하는 삶이다. 죽을 때 가장 후회가 되는 삶은 용서하지 못한 삶이다. 용서와 화해를 모르면 아무리 잘나가는 인생도 불행한 인생이다. 영적인 암 덩어리가 계속 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용서를 받고 그 주님사랑을 실천해 모든 사람을 용서한 사람은 누구보다 부자이고 행복한 자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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