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새벽기도와 온라인새벽기도 주필이자 분당샛별교회 담임인 이한규목사는 구원파 이한규목사와는 동명이인입니다. 잘못된 정보 전파가 없도록 주의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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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사명을 잘 관리하라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1-11-02
맡은 사명을 잘 관리하라
  예수님이 ‘혼인집에서 늦게 돌아온 주인의 비유’를 들려주자 베드로가 물었다. “주께서 이 비유를 우리에게 하심이니이까 모든 사람에게 하심이니이까(눅 12:41).” 그 질문에 대해 예수님이 다른 비유로 대답하셨다.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눅 12:42-43).”
   
  본문의 청지기는 주인 대신 재산과 종을 관리하는 리더 종을 뜻한다. 그가 맡은 사명은 진실과 지혜로 주인의 가정을 잘 꾸리고 하위 종들을 관리하며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일이다. 그 일을 잘 감당한 청지기는 복을 받고 결국 주인이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긴다(43-44절). 청지기 성도가 충성스럽게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면 복도 주어지고 천국 권세도 주어진다는 비유다.
   
  사명대로 살면 하나님이 신기하게 필요를 채워 주시지만 사명을 외면하고 축복만 바라면 오히려 축복이 끊긴다. 10여 년 전만 해도 한국 성도들은 선교사를 최고로 예우하고 대접하고 후원했다. 그러나 선교사가 크게 증가하면서 교회나 교인이 선교사를 무조건 지원하기보다 옥석을 가려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한인 목회를 하거나 선진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는 재정 후원 기도 제목을 내놓아도 성도들이 잘 반응하지 않는다. 선교의 본래 사명에 충실할 때 후원하겠다는 뜻이다.
   
  오지나 험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도 옛날처럼 무조건 돕지 않는다. 개중에는 ‘선교 사명’에 충실하기보다 ‘선교 보고’에 충실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감동적인 선교 보고를 듣고 감동했는데 근처에서 사역하는 다른 선교사들로부터는 전혀 다른 얘기가 들린다. 선교 사역에 불성실한 선교사가 오히려 과장하거나 남의 사역을 도용하거나 혼자 사역을 다 한 것처럼 홍보하면서 후원을 받으러 여기저기 선교 집회를 다닌다는 얘기다.
   
  어느 날 오지의 A 선교사가 B 목사에게 선교지 방문을 종용했다. “비행기 표만 끊고 오세요.” B 목사가 정말 비행기 표만 끊고 갔다. 그런데 선교지를 돌면서 수많은 헌금 압박을 받았다. 패키지여행 갔다가 물품 구매 압박을 받는 심정이었다. 대부분 선교지에 갈 때 그냥 가지 않고 헌금과 선물을 가지고 가는 것을 노리고 비행기 표만 끊고 오라고 한 것 같았다. 결국 B 목사는 A 선교사와의 관계를 끊었다. 사명에 충실하기보다 홍보에 충실해서 후원에 집착하면 대개 후원이 더 끊긴다.
   
  선교사들에게 보내는 후원금은 소중한 재정이다. 어떤 성도는 자신도 어렵게 살면서 선교 헌금을 내고 어떤 교회는 자기 교회도 힘들면서 선교 헌금을 보내고 어떤 목회자는 자기 사례도 받지 못하면서 선교 헌금을 보낸다. 그래서 사명에 충실한 선교사에게 더욱 그 재정이 전달되기를 원한다. 결국 사명을 외면하면 후원도 끊는다. 그 끊는 일이 힘들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끊는다. 음지에서 묵묵히 사명에 충실한 다른 선교사에게 그 소중한 재정을 돌리기 위해서다.
   
  하나님은 사명에 충실할 때 복과 격려를 주신다. 사랑과 의를 바르게 펼쳐서 사명에 충실한 사람이 사랑과 후원을 얻게 하라. 그처럼 사명이 중요하기에 어떤 일을 시작하려고 기도할 때는 세 가지를 물으라. “이 일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 교회에 유익이 되는가? 내게 기쁨과 보람을 주는가?” 그 질문에 “예!”라는 대답이 나오면 돈과 시간을 아끼지 말고 사명감을 가지고 그 일을 하라. 사명을 외면하면 몸은 편해도 마음이 힘들지만 사명에 충실하면 몸은 힘들어도 수많은 축복이 신기하게 주어진다.  - <월간새벽기도> 5월호 중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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