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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삶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려면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목숨과 명예와 물질을 나눠주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삶의 핵심이다. 결국 능력과 치유를 준다는 집회에 바람난 사람처럼 열심히 다니는 것보다 자기가 섬기는 교회의 필요한 곳에서 힘써 섬기고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가서 봉사하는 것이 더 낫다. 능력집회를 쫓아다니면 점점 영혼이 허무하고 곤고해지지만 섬길 곳에서 섬기면 점점 영혼에 보람과 기쁨과 행복이 넘치게 된다.
재벌들도 나눔을 실천하면 점차 선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그러면 자신도 행복해지고 가족도 행복해진다. 반면에 나눌 줄 모르면 돈이 많아도 불행하게 되고 자녀들도 나눌 줄 모르는 부모를 기뻐하지 않는다. 나누면 뭇사람의 존경과 행복을 얻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마음도 얻는다. 있는 사람들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은 통 큰 나눔을 선도하는 일이다. 성도들의 제일 중요한 일도 통 큰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다.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통 큰 나눔을 실천하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겠는가?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육체로 심는 사람’과 ‘성령으로 심는 사람’이다. 육체로 심는 사람의 동기는 ‘욕망’이다. 욕망은 만족을 모른다. 한 욕망이 충족되면 또 다른 욕망이 찾아온다. 결국 욕망에 이끌려 살면 바위산 위로 계속 바위를 굴려 올리는 시지프스처럼 된다. 또한 욕심대로 살면 영혼이 나약해지고 지혜는 막히고 은혜는 사라지고 평생 쌓은 인품이 무너지고 병에 대한 면역성도 현저히 떨어진다. 무엇보다도 인생 자체가 허무해진다.
진짜 능력 있는 삶을 원하면 나눔을 실천하라. 돈도 나누려고 벌고 말과 생각으로만 나누지 말고 실제로 호주머니를 털어 나누라.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돈을 벌면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이 돈을 독점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에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돈을 벌라. 가난이 한이 되어 돈을 벌려고 하면 목적도 이루기 전에 영혼이 망가지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돈을 벌려고 하면 목적도 이루고 영혼도 지킬 수 있다.
록펠러는 젊었을 때 가난이 한이 되어서 부자가 되려고 물불을 안 가려서 노동 착취자란 악명을 얻었다. 결국 그는 미국 최대 부자가 되었지만 53세에 노이로제, 불면증, 그리고 근육무력증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바로 그때 하나님을 새롭게 만났고 그때부터 나눔을 실천하고 선교와 교육과 구제에 힘쓰면서 건강도 회복하고 98세까지 장수하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 나눔의 행복을 추구하라.
교회는 나누기 위해 성장해야 하고 교인들도 나누기 위해 성공해야 한다. 예배할 때도 나눔을 끊임없이 다짐하고 기도할 때도 나눔을 위해 기도하라. “하나님! 저희 교회가 잘 나누는 교회가 되고 저희 교인들도 잘 나누는 능력 있는 교인이 되게 하소서!” 나눔은 건강과 은혜와 행복의 기초이다. 그처럼 나눔을 통해 십자가를 지려고 할 때 하나님은 그를 가장 능력 있고 복된 인생으로 만들어주실 것이다.
미국의 가이드포스트에 소개된 패트 번즈 목사의 간증이다. 그가 섬기는 교회가 점점 교인 숫자가 줄었다. 어느 부활주일에도 적은 성도만 모였다. 예배 후 목사님은 교인들을 다 보낸 후에 우울하고 외로운 마음으로 교회 현관의 계단에 서서 멍하니 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꽃을 팔러 다니는 한 할머니가 접근해 왔다. 허름한 옷차림에 주름살도 많았지만 만면에 미소가 가득 찬 표정이었다.
번즈 목사가 물었다. “할머니! 무슨 좋은 일이 있나요?” 할머니가 대답했다. “아니요. 요새는 경기도 어렵고 힘들 때가 많아요. 그러나 힘든 일이 있어도 저는 예수님처럼 사흘을 기다려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힘드셨지만 사흘 뒤에 부활했잖아요. 그것을 생각하면 항상 웃을 수 있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는 자신이 최근에 사람 숫자만 바라보고 실망에 빠져있었던 삶을 회개했다. 그리고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만 바라보고 목회하며 늘 평안과 기쁨을 잃지 않고 살았다.
오늘날 왜 많은 성도들이 신앙생활에서 기쁨을 찾지 못하는가? 예수님을 바라보고 십자가를 지기보다는 사람과 환경을 바라보고 십자가를 피하기 때문이다. 늘 주님만 바라보고 예배와 기도와 사랑과 선교의 씨앗을 충실하게 뿌리라. 그처럼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십자가를 지고 충성함으로 많은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잘 나눔으로 큰 기쁨과 보람과 평안을 얻는 복된 심령들이 되라.<2014.10월호 월간새벽기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