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74편 말씀 중에서 15번째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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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15) 승패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사무엘하 5장 17절)
< 다윗을 찾아온 블레셋 군사들 >
오늘 본문은 다윗이 왕이 된 후 그 소식을 듣고 수많은 블레셋 군사들이 다윗을 찾으러 올라왔다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다윗을 찾으러 올라왔다”는 말은 다윗을 공격하러 왔다는 말입니다. 왜 공격하러 왔습니까? 아마 다윗을 배반자로 여기고 공격하러 왔을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길 때 블레셋으로 피신 가서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 척 하면서 목숨을 부지한 적이 있었고, 나중에는 가드 왕 아기스의 종처럼 행동했고(삼상 28:2; 29:8), 가드 왕 아기스는 다윗을 신뢰하여 시글락 성을 주어서 살게 하기도 했습니다(삼상 29-30장).
그런 과거를 생각하면서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에 대해 배반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언제는 자기들에게 와서 제일 충성할 것처럼 하다가 그들을 배반했다고 흥분했을 것입니다. 또 하나는 다윗에 대해 비하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옛날에는 자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미친 척 하던 사람이 왕이 되었다고 하니까 우습게 여기는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마음을 가지고 그들에 군사를 몰고 왔기에 19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그들은 다윗의 군사에게 대패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시절이 달라진 것을 망각한 것입니다. 결국 그들의 패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무엇이었습니까? 과거의 승리에 대해서 도취했던 것이 바로 패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얻게 됩니다.
1. 과거의 승리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누가 인생에서 패배하고, 누가 인생에서 승리하는지 명백한 원리를 깨닫게 됩니다. 과거의 승리에 도취되어 있고,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힌 사람은 점차 패배의 길로 가게 돌 것입니다.
사람은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내가 이렇게 잘 살았다”는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나쳐서 과거 승리의 집착하며 산다면 그것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어떤 분은 고등학교 명문고 나온 것을 자랑합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유치원 때 1등한 것을 자랑합니다. 그 자랑을 들어보면 “저분은 지금 현재의 삶의 내용이 내세울 것이 없구나! 그래서 유치원 때 1등 한 것까지 내세우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측은한 마음이 듭니다. 어떤 분은 30년 전에 매일 새벽기도를 했다는 것을 자랑합니다. 그런 얘기를 들어도 안타깝습니다. 신앙은 과거가 아닙니다. 30년 전에 매일 새벽기도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매일 새벽기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997년, 인천에서 목회할 때 당시 이단으로 여겨지던 어떤 사람의 체육관 집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사람들이 왜 이단이라고 하나 하고 궁금해서 참석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 믿고 병 나았다, 차를 샀다, 돈을 벌었다”는 얘기였습니다. 말도 걸쭉하게 욕 비슷하게 하니까 재미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수할 때에는 죽 안수 받으려는 사람이 줄을 섰는데, 제일 눈에 거슬렸던 것은 젊은 목사가 안수한다고 “요놈! 요놈!”하고 말하면서 할머니들의 이마를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1983년 지방 어느 지역을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차가 섰다는 것입니다. 차의 앞덮개를 열고 봤는데 이유를 알 수 없었고 주위에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믿음으로 차를 붙잡고 “주여! 차를 움직이게 해주세요!”하고 기도하고 시동을 걸었더니 “부르릉!” 하고 시동이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 얘기를 하면서 “부르릉!” 하고 말하니까 체육관에는 “아멘!” 하는 함성이 터졌습니다.
그런데 유명한 강사라는 분들이 대개 한 얘기를 또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사람은 체육관 집회를 할 때마다 그 ‘기도로 자동차 시동 건 얘기’를 매번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얼마나 체험이 없으면 14년 동안 그 얘기를 우려먹고, 또 우려먹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렇게 하니까 이단 소리를 듣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동차 몰고 다니시는 분들은 아마 그런 비슷한 경험이 꽤 있을 것입니다. 저도 자동차가 운전 도중에 서서 당황해하다가 조금 후에 다시 시동에 걸려 움직였던 적이 꽤 많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뿐입니까? 우리의 사는 것을 자세히 보면 매년, 매달, 매주, 매일 기적이라고 느끼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처럼 새로운 간증이 얼마나 많은데, 14년 동안 매번 체육관에서 ‘기도로 자동차 시동 건 얘기’만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저 사람이야말로 기적 복도 없는 사람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우리의 삶에 얼마나 기적이 많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어제 중요한 선교회의가 우리 교회에서 있었습니다. 회의 때문에 미리 새벽 준비를 해야 하는데, 목사님들이 일찍 교회에 와서 회의 자료 만든다고 하고,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오고, 여선교회 회원들은 식사를 준비한다고 하니까 전혀 말씀 묵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저녁 9시가 넘어서 회의 끝나고 서울에 계신 어머님 모시러 가야 했습니다. 속은 타들어 갔습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교회에 도착하니까 밤 12시 20분이었습니다. “이제 신선한 말씀의 양식을 준비하려면 밤을 꼬박 새우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말씀 준비가 잘 되는지, 너무 잘 되니까 본문을 17-25절까지 잡고 준비했는데 그 말씀을 다 전하면 6시까지 말씀을 전해야 할 것 같아서 오늘 본문처럼 17절 말씀만 가지고 말씀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사소한 것이지만 저에게는 하나님의 은혜 체험이고, 바로 기적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기적들이 얼마나 많이 매일같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과거의 신앙을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과거의 신앙을 자랑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나는 현재의 신앙의 내용이 이렇게도 없고, 지금 이렇게 지지리도 복을 못 받고 체험도 없는 존재입니다.”라는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뜨거운 신앙이고, 뜨거운 헌신이고, 꾸준한 기도입니다. 바로 그때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승리의 삶이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2. 과거의 패배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블레셋의 패배의 원인은 과거의 승리에 집착한 것이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반면에 다윗의 승리의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과거의 패배와 수치에 집착하지 않은 것이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블레셋에서의 삶은 다윗에게 생각하기도 싫은 수치스러운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기억 때문에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결코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로 거기에 다윗의 승리의 요인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블레셋처럼 과거의 승리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하지만, 다윗처럼 패배와 수치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새 일을 행하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집착하면 우리는 앞날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없습니다.
어떤 사공이 건너편 마을에서 술을 잔뜩 먹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늦어서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배를 타고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열심히 기분 좋게 노래 부르며 노를 저었는데 새벽에 보니까 제자리였습니다. 닻줄을 풀지 않고 노를 저었던 것입니다. 과거의 닻줄을 풀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삶에 진정한 전진이 있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이 불행과 상처와 수치를 닻줄을 끊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의 잘나게 살았던 것을 잊어버리고 오늘을 잘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과거의 수치와 불행과 죄책감도 다 잊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발걸음을 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가장 멋지게 하나님의 일을 하실 것입니다. 그런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들에게 있기를 바랍니다.<성경66권설교파일 중에서 사무엘하 15번째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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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