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장 30-34절

< 복 받을 만한 그릇이 되라 >

 < 복 받을 만한 그릇이 되라 >
   
  쉬면 흐름이 끊긴다고 쉬지 않는 사람이 있다. 목표만 생각하면 쉴 틈이 없고 더 일해야 할 것 같지만 모든 일을 그렇게 하면 결코 쉴 수 없다. 쉼은 내일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천지창조 후에 하나님에게도 쉼이 필요했다면 사람에게는 더욱 쉼이 필요하다. 레위기 25장 2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은 땅도 7년에 1년씩은 안식의 해로 정해 곡식이나 과일을 경작하거나 재배하지 못하게 하셨다. 땅도 쉬지 않으면 제구실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쉬지 않고 일하면 피로가 누적되어 쓰러지고 결국 병들어 죽는다. 과로사는 의학적 징후가 없기에 더 위험하다. 간경화로 인한 사망은 대개 과로사다. 10%만 기능이 유지되어도 별 증상 없이 지낼 수 있는 간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으로서 몸을 혹사한 증거다. 과로사의 예방법은 쉬는 것이다. 브레이크가 고장 나 멈추지 않는 차는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
   
  과로사를 막으려면 멈출 줄 알고 쉴 줄 알아야 한다. 무리한 강행군의 결과는 치명적이다. 너무 일이 많으면 무리한 목표나 비합리적인 목표를 합리적인 목표로 전환시키라. 직장에서도 승진을 포기하는 것이 과로사로 죽는 것보다 낫다. 사실 자신의 건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큰일을 맡기기 힘들다. 엄밀하게 말해서 과로사는 자기 관리에 실패한 것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이다.
   
  잘 쉬면 피곤한 육신과 정신이 새 힘을 얻어 일의 능률이 올라가기에 쉼은 다음 일을 잘하기 위한 준비가 된다. 쉬는 시간을 낭비로 아는 것은 미련하고 비생산적인 태도다.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잠깐 쉬라고 명령하신 예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 다만 쉬는 시간이 타락 시간이 되지 않게 하라.
   
  쉴 때는 모든 일을 멈추고 쉬면서 영적 힘을 축적하라. 쉴 때 쉬고 일할 때 일하는 것이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든다. 쉼이 내일을 위한 쉼이 되게 하라. 쉰다고 해서 무질서하게 행동하고 건강에 해가 될 만큼 무리한 행위를 하지 말라. 특히 성도는 쉬면서도 늘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함으로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기도해야 할 때 기도하지 않고 잠만 자면 나약한 영적 패배자가 된다. 결국 쉬는 시간은 그냥 노는 시간이 아니라 영적인 것과 좋은 것을 충전하는 시간이다.  <24.4.3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