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가 주어지는 4대 이유(2) (신명기 8장 1-10절)
교회에서 잘 순종하는 사람을 보면 마음에 믿음의 바퀴가 달린 것 같다. 리더가 카리스마가 있어서 그를 잘 이끄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믿음의 바퀴가 있어서 잘 이끌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 모습을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좋은 믿음의 바퀴를 가지라. 인간적인 계산이 없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려고 힘쓰면 하나님은 반드시 마음의 소원을 넘치게 이뤄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계산적인 신앙을 싫어하신다. 믿음은 계산을 배제해야 온전해진다. 예배와 기도와 헌신도 계산을 배제해야 온전해진다. 왜 하나님은 점치는 것과 무속신앙을 싫어하시는가? 마음속에 욕심과 계산이 뱀처럼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계산을 버리면 오히려 계산을 초월한 복된 열매를 더 얻는다. 계산을 버리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라. 때로 고난이 있어도 흔들리지 말고 과거의 잘못된 습성도 과감히 끊으라.
어느 날 교회를 잘 다니는 한 할머니가 예배 후 귀가 중에 자신의 집이 불타는 장면을 보고는 털썩 주저앉아 무심코 중얼거렸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잘못된 습관은 좋은 습관보다 더 집요할 때가 많다. 그래서 교회를 다녀도 여전히 무속적인 모습을 끊지 못해서 점치거나 푸닥거리를 하는 식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찡한 것을 느끼고 진짜처럼 느낀다면 내면의 불안을 잠재울 수 없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찡한 체험에 믿음의 초점을 둘 때 그 후에 얻는 것은 끝없는 마음의 번민과 어두운 현실뿐이다. 좋은 체험은 운명을 바꾸는 소중한 것이지만 믿음으로 승화시키지 못한 체험은 인생을 다시 뒷걸음치게 만든다. 신기하고 화려한 기적이 없어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묵묵히 헌신할 때 그의 앞날은 어둠에 지배되지 않을 것이고 사람의 생각을 초월한 하나님의 축복도 넘치게 될 것이다.<2018.9.1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