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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호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19-03-14
요한복음 10-14장
4/01(월) 요한복음(74) 선한 목자의 3대 의식 (요 10:11-21)
4/02(화) 요한복음(75) 성도의 3대 특권적 축복 (요 10:22-30)
4/03(수) 요한복음(76) 성도답게 사는 길 (요 10:31-42)
4/04(목) 요한복음(77) 주님의 사랑받는 길(1) (요 11:1-16)
4/05(금) 요한복음(78) 주님의 사랑받는 길(2) (요 11:1-16)
4/06(토) 요한복음(79) 4가지 바른 믿음 (요 11:17-44)

4/08(월) 요한복음(80) 복을 부르는 3대 삶 (요 11:45-57)
4/09(화) 요한복음(81) 행복의 3대 원천 (요 12:1-8)
4/10(수) 요한복음(82)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요 12:9-19)
4/11(목) 요한복음(83) 죽는 길이 사는 길이다(1) (요 12:20-24)
4/12(금) 요한복음(84) 죽는 길이 사는 길이다(2) (요 12:20-24)
4/13(토) 요한복음(85) 십자가의 삶이 주는 축복 (요 12:25-30)

4/15(월) 요한복음(86) 성공적인 삶을 사는 길 (요 12:31-43)
4/16(화) 요한복음(87)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 (요 12:44-50)
4/17(수) 요한복음(88) 사랑할 때 필요한 자세 (요 13:1-11)
4/18(목) 요한복음(89)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라 (요 13:12-20)
4/19(금) 요한복음(90) 자기를 버리라(1) (요 13:21-30)
4/20(토) 요한복음(91) 자기를 버리라(2) (요 13:21-30)

4/22(월) 요한복음(92) 서로 사랑하라 (요 13:31-38)
4/23(화) 요한복음(93) 근심에 빠지지 말라(1) (요 14:1-6)
4/24(수) 요한복음(94) 근심에 빠지지 말라(2) (요 14:1-6)
4/25(목) 요한복음(95) 믿음이 가져다주는 능력 (요 14:7-15)
4/26(금) 요한복음(96) 말씀을 경험하라 (요 14:16-20)
4/27(토) 요한복음(97) 예수님의 3가지 약속 (요 14:21-26)

4/29(월) 요한복음(98) 마음의 평안을 얻는 길(1) (요 14:27-31)
4/30(화) 요한복음(99) 마음의 평안을 얻는 길(2) (요 14:27-31)
마중물 : 고난을 통해 얻는 복
 < 광야의 삶이 주는 축복 >
   
  미국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어릴 때 발작 증상이 있었다. 그의 부친은 병약한 아들이 발작하면 함께 데리고 운동했다. 그 운동으로 간질, 폐렴, 천식 등이 점차 사라졌다. 그의 부친은 임종 직전에 그에게 이런 편지를 써 보냈다. “내가 네 아버지가 된 것은 정말로 큰 행복이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늘 기도했고 어린 시절 간질을 앓는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특별한 사랑을 베풀어준 부친을 존경했으며 자주 “아버지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약함을 통해 강함을 얻고 결국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고난과 시련을 극복해 인간 승리의 기적을 만들어낸 얘기를 나 자신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고난의 광야가 없던 시대도 없고 고난의 광야가 없는 사람도 없다. 고난이 없는 곳은 없다. 땅의 3분의 1이 사막이다. 사막을 피해 살 수는 없다. 가끔 사막과 광야를 통과해야 한다. 광야에서 사탄의 역사는 있어도 광야가 다 사탄으로부터 주어진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광야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착착 이뤄 가신다.
   
  사탄을 통해 주어진 광야도 결국은 하나님의 허락 아래 주어진 것이다. 광야가 다 사탄적인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나를 인물로 만들려고 광야를 허락하실 때도 많다. 광야를 인물의 산실로 만든 대표적인 사람이 모세다. 모세는 압제 받는 동족을 위해 한 애굽 사람을 죽였다가 미디안 광야로 도망치게 되었다. 거기서 오히려 많은 것을 얻었다. 아내와 자녀를 얻었고 멘토가 되어준 장인 이드로를 만났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만났다.
   
  사람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거나 하나님을 다시 찾는다. 모세는 광야의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새롭게 사명을 발견하면서 세계관이 변화되었고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전 세계가 변했다. 하나님은 인류를 위한 선하신 뜻을 이루려고 그를 광야로 이끄셨다. 사울왕이 다윗을 광야로 몰아낸 것에도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광야에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면 인물의 길이 펼쳐진다.
   
  내 광야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안에 있다. 광야의 삶은 하나님께 내 삶을 새롭게 드리라는 환경적인 메시지다. 광야에서 내 계획이 무산되어 내 인생이 끝난 줄 알지만 하나님은 더 나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광야를 허락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끄신다. 많은 거룩한 만남이 광야 체험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그 만남이 내 계획에는 없었지만 하나님의 계획에는 있었다. 광야의 때를 잘 극복하면 내일의 인생 광야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마가복음 1장 12-13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예수님도 광야 체험 후에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다. 성도도 광야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다만 ‘불필요한 광야’는 피할 수 있고 ‘광야 기간’을 줄이거나 ‘미래의 광야’는 줄일 수 있다. 말씀에 순종하고 광야 체험을 통해 깨달은 원리대로 살면 된다.
   
  < 고난을 통해 얻는 복 >
   
  광야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만남의 장소다. 광야에서 마귀도 만날 수 있지만 천사도 만날 수 있고 하나님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나 자신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광야 체험은 보통 체험이 아니다. 그 체험을 잘 활용하면 놀라운 복을 빚어낼 수 있다. ‘기도의 복’도 광야 체험을 통해 얻어지는 복이다. 힘들 때 하는 기도는 거의 하소연이다. 그러나 그런 하소연의 기도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복이다.
   
  힘든 일이 없어 기도가 없는 것보다 힘든 일이 있어 기도가 있는 것이 더 큰 복이다. 제일 큰 복은 힘든 일이 없어도 기도하는 것이고 제일 큰 불행은 힘든 일이 있어도 기도가 없는 것이다. 고난 중에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광야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다윗은 수많은 기도와 찬송 시를 썼다. 사도 바울은 아라비아 광야에서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 기독교 신학의 기초를 정립했다.
   
  나쁜 것도 믿음의 기도를 통하면 얼마든지 좋게 만들 수 있다. 불면증이 어떤 사람에게는 끔찍한 고통이지만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과의 깊은 대화 기회다. 기도는 누워서 해도 된다. 어떤 사람은 누웠을 때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깊이 대화하고 싶은데 눕기만 하면 금방 잠들어서 늘 아쉬워한다. 고통스런 불면의 밤을 복스러운 기도의 밤으로 만들듯이 고난을 통해 참된 기도를 찾는다면 그것도 복이다.
   
  ‘영안의 복’도 광야 체험을 통해 얻어지는 복이다. 사람은 광야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광야에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기도 하지만 나를 새롭게 발견하기도 한다. 광야는 나를 더 좋게 만들 수도 있고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 인생의 미래가 광야에서의 태도에 달릴 때가 많다. 누구도 변화되지 않는 채 광야를 통과할 수 없다. 광야에서 내가 누구인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원함이 간절한 원함인지 알 수 있다.
   
  위대한 인물은 대개 광야 체험을 선용한 사람이다. 모세, 엘리야, 다윗, 바울처럼 광야 체험을 선용한 사람들은 광야의 순간을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는 계기로 만들었다. 광야를 통해 현실을 바로 깨닫고 나에 대해 조금 더 알고 남을 조금 더 배려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면 광야를 좋은 것으로 만들 수 있고 미래를 더욱 복되게 만드는 선견지명도 얻을 수 있다.
   
  일전에 한 정치인이 지지율이 떨어지자 걸으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유세를 했다. 그때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좀 더 일찍 낮은 자리를 찾지 못해 아쉬웠고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사람을 직접 만나면서 정치가 시민의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때 낮은 자세로 걸으면서 정치를 시작했던 이유도 생각났고 세상을 더 낫고 더 좋게 바꾸겠다는 초심이 간절해지면서 마음이 낮은 곳에 더 빛난 삶이 존재함을 깨달았다고 했다.
   
  낮은 곳에 처해서 낮은 곳에 있는 삶과 사람을 알게 되는 것은 저주가 아닌 축복이다. 왜 들꽃이 사랑스럽고 예쁘게 보이는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한 시인은 들꽃은 자세히 봐야 예쁘고 오래 봐야 사랑스럽다고 했다. 낮은 곳에 처해 낮은 곳을 보는 영안이 열려야 희망이 자라고 축복이 넘치고 행복감이 커진다. 낮은 곳에서 멘토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낮은 곳 자체가 멘토다. 그때 영안이 열리면 막힌 길도 열리고 남을 잘 이끄는 참된 리더십도 생기면서 인생의 보람도 커진다.
   
  영안이 열리는 복은 큰 복이다. 영안이란 신비한 환상을 보거나 남의 마음을 신비하게 투시하는 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미래의 환상을 보기 전에 현재의 실상을 볼 줄 알아야 선견지명을 통해 내 고난도 막고 남의 고난도 막아줄 수 있다. 또한 남의 마음을 신비하게 투시하는 영안이 있기 전에 남의 마음을 사려 깊게 배려하는 영안이 있어야 행복의 씨앗이 되고 예수님을 닮은 인격적인 성도가 될 수 있다.
   
  필자는 공적인 시간 약속은 잘 지키는 편이지만 가족과의 시간 약속은 편하게 여기고 늦을 때가 많았다. 부부동반으로 외출할 때 아내가 집에서 출발하면서 교회에 있는 필자에게 전화한다. “10분 후에 교회 앞길로 나오세요.” 그러면 조금 일찍 도착할 수도 있으니까 7분쯤 후에 미리 나가 기다리다가 아내가 올 때까지 하늘이나 사람을 바라보고 기도와 묵상 시간을 가지면 된다. 그런데 그 시간도 아깝다고 10분이 지나도록 일하다가 아내를 기다리게 하고 심지어 아내가 다시 전화하도록 할 때가 종종 있었다.
   
  가족끼리 그 정도의 약속을 어기는 것은 괜찮게 여기면서 “나는 아주 바쁜 사람이니까 아내가 이해해주겠지.”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해해준다. 문제는 “내가 바쁘니까 가족이 이해해줄 거야.”라고 하면서 이해받으려는 태도다. 내가 조금 일찍 나가 기다리면 아내의 엔도르핀이 상승해 기쁨을 주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예전에는 아내가 식사하러 집에 오라고 하면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10-20분 늦게 출발했다. 요즘은 식사하러 오라고 하면 하던 일을 바로 그치고 일어서는 편이다. 그런 작은 배려를 배우는 데 약 20년이 걸렸다.
   
  상대가 부를 때 먼저 가서 기다리면 상대의 엔도르핀이 증가하지만 늦게 가서 상대를 기다리게 하면 상대의 아드레날린이 증가한다. 그러면 언짢은 표정과 말로 인해 어색하고 불편한 일종의 고난 상황이 펼쳐진다. 그 고난을 통해 “다음부터 좀 더 시간을 잘 지키자.”라고 결심하며 상대의 엔도르핀을 증가시켜주고 평안과 행복을 주려는 삶도 영안이 열린 삶이다. 그런 이해심과 배려심도 없으면서 환상을 보고 미래를 본다고 하면 대책 없는 존재가 된다. 이해심과 배려심의 영안이 열리는 기초부터 튼튼해야 복된 미래가 열린다.
   
  < 마음의 부자가 되라 >
   
  영안이 열리면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에 대해 확신하면서 비교의식을 버리게 된다. 비교의식은 나를 왜소하게 만들거나 교만하게 만든다. 하나님은 나만의 특징과 장점과 행복의 조건을 주셨다. 하나님이 어떻게 공평한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지만 하나님이 공평하신 분이란 사실만은 굳게 믿으라. 부모는 아이들에게 똑같은 선물을 사줄 때도 있지만 더 큰 기쁨을 주려고 나이와 성향에 맞게 다른 선물을 사줄 때가 많다. 그때 자기가 받은 선물이 맘에 안 든다고 불평하면 부모는 공평한 마음을 몰라주는 자녀의 철없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하나님도 내가 불평하는 모습을 보면 그처럼 마음 아파하실 것이다. 언뜻 보면 어려운 가정에서 불편한 몸으로 태어나거나 가난한 나라에 태어난 것은 하나님의 좋은 선물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 사람의 행복 지수가 더 높다는 통계도 많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마음도 하나님의 거룩한 선물이다. 또한 현재는 약하고 부족한 모습이라도 천국에서는 더 칭찬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 평생 약한 몸으로 살면서도 행복하게 살다가 천국에 가면 하나님은 “수고했다.”고 크게 위로해주실 것이다.
   
  주어진 현실에 대해 감사하며 살라. 조금 없어도 괜찮다. 지금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요새 겁나는 일이 참 많다. 지하철에서 불이 날까 겁나고, 한강 다리나 백화점이 무너질까 겁나고, 내가 먹는 식품이 유전자 변형 식품이 아닐까 겁나고, 내가 먹는 게가 중국산 납 꽃게가 아닐까 겁나고, 휴대폰의 전자파로 치매에 걸릴까 겁나고, 자동차 시동 걸 때 급발진 할까 겁난다. 그런 수많은 겁나는 환경에서도 지금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다.
   
  없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없으면 어때. 대신 이것이 있잖아.” 하는 배짱을 가지라. 내게는 나를 사랑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있다. 어떤 신실한 성도는 하나님이 공평하지 않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나처럼 큰 죄인을 끝까지 품어주고 사랑해주시니 나를 특별히 사랑하는 하나님은 공평하지 않은 하나님 같다.”고 대답했다. 마음의 부자다. 내게 없는 것으로 비교해 불평하지 말고 내게 있는 것으로 감사하는 마음의 부자가 되라.
   
  가끔 힘들 때 누군가 위로한다. “지금 힘들지요? 힘내세요.” 그때 힘든 상황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그래도 행복해요.”라고 하는 사람이 마음의 부자다. 남의 눈에는 내가 불행하게 보여도 나는 나를 행복하게 여기라. 행복은 행복을 추구할 때 주어지기보다 행복하게 생각할 때 주어진다. 남들이 불행하게 여겨도 “하나님은 참 공평하셔.” 하고 감사하며 최선을 다할 때 공평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나를 행복의 길로 이끄실 것이다.
   
  세상이 불공평한 것 같으면 내게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을 보고 낙심하지 말고 내게 있는 것이 없는 사람에게 내 것을 나눔으로 공평을 이뤄가라. 의무보다 권리를 앞세우지 말고 권리보다 의무를 앞세우면 하나님이 축복의 문도 열어주시고 사회는 더 공평해진다. 만나를 필요 이상으로 소유하니까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다(출 16장). 혼자 많이 가지기보다 나눔과 섬김을 통해 공평 사회를 꿈꾸며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
   
  가끔 <월간새벽기도> 문서선교를 위해 모르는 사람이 헌금하거나 무명으로 헌금하면 더 감동이 된다. 좋은 일을 통해 누군가를 감동시키면 하나님도 감동하신다. 늘 분수에 맞게 살되 선교와 구제를 위해서는 분수에 넘치게 살라. 어떤 성도는 선교와 구제를 위한 재정을 조금 줄이고 교회의 부족한 부분부터 먼저 채웠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각한다. “우리도 쓰기에 부족한데 저렇게 선교하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
   
  어떤 성도는 자체 교회 건물의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런 꿈이 늦어져도 선교와 구제를 미루지 말라. 그런 식으로 미루면 선교와 구제는 늘 후순위가 된다. 하나님은 교회가 “건축을 잘 하느냐.”보다 “선교를 잘 하느냐.”에 더 관심이 많다. 내 형편만큼 남의 형편도 살피려고 할 때 하나님은 내 꿈도 귀하게 보신다. 내게 없는 것을 불평하지 말고 내게 있는 것으로 힘써 나누는 삶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사는 성도의 마땅한 도리다.
   
  사람이 줄 수 있는 최선의 사랑으로 키운 자녀가 잘못된 길로 가면 부모는 속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자녀를 사랑한다. 그 부모의 마음이 자녀는 이해가 안 된다. 매일 술을 끊겠다고 약속하고도 끊지 못하고 수시로 폭행하고 위협해도 자식을 사랑하고 남편이 불쌍하다고 집을 떠나지 않는 어떤 아내의 마음이 남들은 이해가 안 된다. 그 마음이 수천 배로 증폭되어 내게 향해진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전부를 주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공평을 따질 것이 없다. 받을 것을 이미 다 받은 상황에서 더 주시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은 결코 복된 모습이 아니다. 지금부터 모든 불평과 원망을 힘써 멀리하고 공평하신 하나님의 뜻을 좇아 힘써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펼침으로 의와 공평이 넘치는 사회의 초석이 되라. 부조리하고 불공평한 현실을 보면 절망의 탄식이 나오지만 하나님을 붙잡으면 다시 희망 가운데 얼마든지 반전의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 넉넉히 채워주시는 하나님 >
   
  하나님은 내 아픔과 상처를 다 아신다. 그것들을 내가 처리할 수 없으면 하나님께 맡기면 된다. 고난 중에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라. 고난에 지면 고난이 나쁜 것이 된다. 그때 고난을 통해 배움과 성숙을 얻지 못하면 더 배워야 하기에 또 다른 고난이 주어진다. 그러나 고난을 잘 극복하고 성숙과 승리의 발판으로 만들면 이전의 고난은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고 미래의 고난은 막거나 줄일 수 있다. 잘 극복되고 선용된 고난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머리칼이 빠지는 부분은 대개 베개에 닿지 않는 부분이다. 베개와 머리가 닿아 머리칼이 짓밟히는 부분에서 머리칼이 더 튼튼해지고 겨울에 보리밟기를 할 때 봄에 보리가 더 튼튼해지듯이 성숙하고 굳건한 인물이 되려면 짓밟히는 고난의 순간도 필요하다. 땀을 흘리는 것도 일종의 고난이다. 수동적으로 당하는 고난을 막으려면 능동적으로 임하는 고난의 땀을 흘리라. 고난의 순간을 믿음으로 잘 대처하면 하나님의 임재도 체험할 수 있고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채워주심의 은혜도 체험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광야 중에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체험했다. 여호수아 5장 12절을 보면 가나안 땅의 음식을 먹은 후부터 매일 하늘에서 내리던 만나가 그쳤다. 그들은 축복의 가나안 땅에서보다 고난의 광야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더욱 생생히 체험했다. 고난의 광야에서 하나님은 엘리야, 다윗, 바울의 필요도 넉넉히 채워주시면서 인물로 성장하는 은혜를 주셨다. 그 은혜가 우리에게도 있을 것이다.
   
  필자도 많은 광야를 겪었지만 지금까지 금식할 때나 식사 생각이 없을 때 외에는 돈이나 먹을 것이 없어서 식사를 거른 적이 거의 없었다. 공과금을 못 낸 적도 없었다. 아이들의 필요도 적절하게 채워줄 수 있었다. 가장 은혜로운 사실은 지금까지 잘 살아있다는 사실이다. 광야의 순간을 지나거나 광야의 위기가 코앞에 닥친 적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은 기적적으로 살길을 열어주셨다.
   
  옛날에 미국 유학 갈 때 퇴직금 100만 원으로 비행기 표를 사고 물건을 부치자 거의 무일푼이 되었다. 그 상태로 미국에서 7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교회 전도사 사역을 하면서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지금은 그렇게 못할 것 같다. 신대원 졸업 후 약 100불 들고 귀국해서 거의 무일푼으로 결혼하고 바로 인천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지금은 그렇게 못할 것 같다. 그 후 1998년에 분당에서 다시 무일푼으로 교회를 새롭게 개척했다. 역시 지금은 그렇게 못할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 무모하다고 여길 만했고 스스로도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모했었다.
   
  2014년 여름에 2개월 치의 발행비만 가지고 <월간새벽기도>를 창간했다. 그로부터 하나님의 지속적인 공급하심으로 현재까지 55호가 발행되었다. 이번 4월호는 20,300권 발행한다. 1권에 1000원을 받고, 광고도 전혀 받지 않고, 택배비도 안 받고, 약 9,000권을 무상으로 교정기관과 군에 기증하면서 아직 자립이 안 된 상태이기에 최근에는 매달 “하나님! 이번 달에도 하늘의 만나를 내려주세요.”라고 기도하며 발행하고 있다. 아마 한참 세월이 흐른 후 지금 상황을 회고하면 그때도 똑같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지금은 그렇게 못할 것 같다.”
   
  남들에게는 무모하게 보여도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믿음과 사명을 따라 살면 하나님이 필요를 넉넉히 채워주신다는 사실이다. 약 11년 전에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 단체로 등록한 무리가 기존 교인들까지 단체로 몰고 나가면서 교회가 아주 어려웠었다. 그래도 믿음과 평안과 감사는 잃지 않았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공급하심도 끊기지 않았다. 믿음과 감사만 잃지 않으면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채워주심의 은혜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고난의 순간을 영광의 순간으로 나아가는 영적인 4차원의 통로로 만들라.
   
  2019년 3월 12일 (월새기 영어 유튜브 D-173/ 월새기 영어판 D-904)
  이한규 (요삼일육선교회 대표/ 월간새벽기도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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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95 주일설교 성도의 자랑거리 (예레미야 9장 17-26절) 요삼일육선교회 68 2024.04.22
10794 온라인새벽기도 성도의 자랑거리 (예레미야 9장 23-26절) 요삼일육선교회 81 2024.04.22
10793 이달의 월새기 예수님을 만나고 전파하라(1) (마가복음 5장 1-20절) 요삼일육선교회 74 2024.04.22
10792 이달의 월새기 삶의 광풍을 잠재우는 길 (마가복음 4장 35-41절) 요삼일육선교회 87 2024.04.20
10791 온라인새벽기도 감사해야 은혜가 간직된다 (시편 50편 16-23절) 요삼일육선교회 98 2024.04.19
10790 이달의 월새기 복과 행복을 나누라 (마가복음 4장 30-34절) 요삼일육선교회 74 2024.04.19
10789 담안편지 담안편지(899) - 감사합니다 하나님! 요삼일육선교회 52 2024.04.19
10788 이달의 월새기 열매 맺는 믿음의 원리 (마가복음 4장 26-29절) 요삼일육선교회 108 2024.04.18
10787 온라인새벽기도 범사에 감사하라 (시편 50편 14-15절) 요삼일육선교회 123 2024.04.18
10786 온라인새벽기도 부자를 부러워하지 말라 (시편 49편 6-15절) 요삼일육선교회 137 2024.04.17
10785 이달의 월새기 영적인 부를 얻는 길 (마가복음 4장 21-25절) 요삼일육선교회 110 2024.04.17
10784 시/그림 〈월간새벽기도 24년 5월 16일자 본문〉 중에서 발췌 요삼일육선교회 75 2024.04.17
10783 선교소식 월간새벽기도 24년 5월호 선교소식 : <월간새벽기도> 기도 편지 요삼일육선교회 75 2024.04.17
10782 월새기 발간 모음 2024년 5월호 요삼일육선교회 74 2024.04.17
10781 이달의 월새기 네 종류의 마음 밭 (마가복음 4장 10-20절) 요삼일육선교회 126 2024.04.16
10780 온라인새벽기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 (시편 48편 8-14절) 요삼일육선교회 137 2024.04.16
10779 대표기도 주일예배 대표기도 (전정복집사) 요삼일육선교회 98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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