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의 온라인새벽기도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간새벽기도
주일설교말씀
칼럼모음
선교이야기
사랑방소식
네트영어
새로 등록된 글
새로 등록된 댓글
담안편지(874) - 겨우 월간새벽기도만 묵상하는 게 다예요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3-11-21
담안편지(874) - 겨우 월간새벽기도만 묵상하는 게 다예요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저는 외통(외부통근) 작업자로 왔습니다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외통 숙소는 교도소 담 너머에 있고
  작업장은 버스로 20분 거리에 있는 민간 기업 공장이에요
 
  개방처우로서 정해진 공간내에서 자유로이(?) 다닐 수 있고
  24시간 tv 시청 가능하고 침대 생활을 하면서
  누워 있다고 해서 '일어나세요'라는 말 안 듣고 등등...
  대신 저희가 돌아가면서 밤 늦게 불침번을 맡아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저희들끼리 만든 규칙들이 하도 많아서 2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겨우 익숙해졌어요
 
  처음에는 배식 당번에 화장실 청소에 작업장 적응에 정신없이 지냈고요
  지난 여름에는 6년 만에 느껴보는 최고 더위에
  옛날 건물이라 옥상에서 여과없이 내려오는 복사열에
  휴식 시간에도 책 한 장 못 넘기고 시체처럼 널부러져 있었어요
  이젠 많이 선선해지고 좀 잘 챙겨 먹으니 기운이 나서 펜을 듭니다
 
  아 저희 방에 모두 3명이 있는데 그중에 000이란 분이
  월새기에서 편지를 받아 본 친구라 하여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
  하나님을 알아가는 친구라 대화가 잘 통하고
  서로 자극을 주는 관계로 감사히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한 장도 못 읽고 겨우 월새기만 묵상하는 게 다예요
 
  이렇게 조금만 환경이 바뀌어도 신앙생활 루틴이 망가지는데
  밖에 나가면 장난 아닌 전쟁이겠다 싶어요
  영적 전쟁에서 지면 안되는데...저는 전적이 있잖아요ㅠㅠ
  나가더라도 문제가 산더미같이 쌓여 있어서
  나가는 데 썩 반갑지만은 않은 것을 내색하지 못하는 마음이 큽니다
 
  모쪼록 하나씩 하나씩 현명하게 처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기준으로 하나님이 '잘했다 그렇게 하는 거야'라고
  흐뭇해 하실 수 있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제가 됐으면 합니다
 
  그동안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월새기 만드시는 모든 분께도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주일 아침 00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파일1 등록된 파일 없음 파일2 등록된 파일 없음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등록일
880 담안편지(877) - 아내에게 잘해 주라고 판결이 났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53 2023.12.01
879 담안편지(876) - 새벽기도라는 책이 방안에 들어왔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106 2023.11.28
878 담안편지(875) - 저와 제 동생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97 2023.11.24
>> 담안편지(874) - 겨우 월간새벽기도만 묵상하는 게 다예요 요삼일육선교회 139 2023.11.21
876 담안편지(873) - 이곳에 오게된 것을 더 이상 슬퍼하지 않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149 2023.11.17
875 담안편지(872) - 편지를 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162 2023.11.14
874 담안편지(871) -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147 2023.11.10
873 담안편지(870) - 십 년을 여섯 바퀴 반을 넘기고서야 제정신이 든 것 요삼일육선교회 174 2023.11.07
872 담안편지(869) - 담장 안은 외로움과의 싸움입니다 요삼일육선교회 222 2023.11.03
871 담안편지(868) - 하나님 앞에서 그냥 나오는 대로 기도 드렸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221 2023.10.31
870 담안편지(867) - 이곳이 징역인지 천국인지? 요삼일육선교회 247 2023.10.27
869 담안편지(866) - 월새기를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 요삼일육선교회 272 2023.10.24
868 담안편지(865) - 너무 행복했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257 2023.10.20
867 담안편지(864) - 섬기시는 모습에 저도 도전받고 있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295 2023.10.17
866 담안편지(863) - 멀리 멀리 이곳까지 이송을 왔어요 요삼일육선교회 226 2023.10.13
865 담안편지(862) - 여러 사람의 기다림을 기억해 주세요 요삼일육선교회 278 2023.10.10
864 담안편지(861) - 기도할 수 없는 입술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요삼일육선교회 274 2023.10.06
863 담안편지(860) - 월새기는 힘이 있습니다 능력이 있습니다 은혜가 있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284 2023.09.26
862 담안편지(859) - 외면하고 개종까지 생각했었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318 2023.09.22
861 담안편지(858) - 월새기는 버려서는 안될 것 같았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309 2023.09.19
860 담안편지(857) - 월간새벽기도에서 발행하는 책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328 2023.09.13
859 담안편지(856) - 매일 감사함으로 새벽기도 잘 보고 있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304 2023.09.12
858 담안편지(855) - 이단이라고 하는 곳의 책들도 많이 들어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342 2023.09.08
857 담안편지(854) - 부디 십자가의 오른편 강도라도 될 수 있기를... 요삼일육선교회 283 2023.09.05
856 담안편지(853) - 하나님 살려 주십시오 요삼일육선교회 311 2023.09.01
855 담안편지(852) - 두 렙돈이오니 기쁘게 받아 주시길 바랍니다 요삼일육선교회 345 2023.08.29
854 담안편지(851) - 전도하려고 목표를 정하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354 2023.08.25
853 담안편지(850) - 그래도 살아 내기를 주께 기도드립니다 요삼일육선교회 378 2023.08.22
852 담안편지(849) - 월간새벽기도에 갈증을 느낍니다 요삼일육선교회 374 2023.08.18
851 담안편지(848) - 월새기와의 만남은 영적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 515 2023.08.11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