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885) -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마옵시고
샬롬~ 그간 평안하셨고 안녕하셨지요?
그렇게도 힘들게 했던 무더위가 갔는데
어느새 겨울이 되어 역시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여름이 있어 겨울이 새롭습니다
성탄절과 년말이 다가오면 가족들과 선물을 주고 받으며
기쁘게 지내는 것을 보면 참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저 때문에 누이들도 친정을 잃어버리게 만들어 줘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누이들은 늘 찾아 주고 형제 사랑을 나눠 줘서 고맙지요
3일씩 금식하며 속죄의 시간을 가지는데
몸이 점점 쇠약해지니 옆에 동료들이 걱정하고 난리 쳐서
금식하는 것도 힘이 드네요
직원들조차 계속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니 금식도 눈치가 보입니다
이렇게 편지도 보내면서 마음을 달래기도 하지만
깊이 회개하며 제 나름 속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득 문득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와서
'어쩌다가~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무겁고 무서운 죄를 짓고
갇힌 자로 살고 있는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주님을 알지 못할 때 죄를 짓고
주님의 영광을 가리는 죄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주님을 영접하고 말씀을 보고 듣고
지난 날의 삶을 모두 주님 말씀에 비춰 보니
모든 것이 죄인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제 잠시 잠깐이라도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면서
주님의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의 뜻을 잘 알고 순종하고 복종하며
믿는 자의 향기를 내는 삶이 되고 싶습니다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마옵시고
손잡아 주시길 간절히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
월새기 말씀을 보았는데 성도의 삶의 핵심 목적이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라 하신 글을 읽었는데
저는 아직도 제 생각만 앞세우고 기도드리는
어린아이의 믿음이지 싶어 부끄러웠습니다
월새기때문에 위로받고 있어서 고맙습니다
하나님께서 뻬풀어 주시는 그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이곳 환경에 매이지 않고 더 열심히
행동과 언어에 향기가 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00에서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