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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안편지(675) - 월새기는 저의 신음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위로였습니다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1-11-12
담안편지(675) - 월새기는 저의 신음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위로였습니다
  000님을 통해서 월새기를 받게된 000이라고 합니다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또한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많은 분들이 각기 다른 수많은 사연들로 와 있겠지만
  저 또한 지면을 통해 다 말씀드릴 수 없는 사연으로
  무죄를 다투다가 3년형을 받고 현재 00에서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 58세의 권사입니다
   
  30~40대 때 15년 이상을 선교 합창단을 창단해서
  전국 교도소를 다니며 합창단이 상을 받기도 했었는데
  그렇게 다녔던 이곳에서 지금은 생활을 하게 되니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코로나 시작 시점에 법정 구속이 되어 
  집회 또한 할 수가 없는 상항이었습니다
   
  그때 만난 새벽기도의 위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거라 믿습니다
  너무 암담하고 절박함 속에서
  월새기는 저의 신음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위로였습니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삶을 포기하는 게 더 쉬웠을
  저의 형편과 상황이었거든요
   
  얼마 전 결혼한 둘째 아들, 신체 장애를 가진 친정어머니와
  신앙도 너무 순수한 큰아들도 장애를 가지고 있어
  남편과 헤어진 제가 부양해야 하는 두 장애를 가진 식구들에게
  인사도 못하고 갑자기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큰아이는 아빠에게 보내지고
  어머니는 홀로 지역의 도움을 받아가며 지내시게 되고
  제가 운영하던 회사 등 사업체는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나름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원하시는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며 이제 깨달은 게 있습니다
  제가 왜 살아야 하는 지를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함을 표현한다는게 장황한 제 얘기를 하고 있었네요

 00구치소에 있을 때는 월새기를 받아보며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 형광펜으로 그어가며
  그 말씀을 보고 또 보고 하며
  저 혼자만 자족하고 있었더라구요 

 이제 정신차리고 새벽기도 말씀을 가지고
  전도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전도가 쉽지 않지만 용기를 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고 제가 지금 전도하고 있는 두 분 또한
  월새기를 사서 보길 원합니다
  거저 받는 것도 좋지만
  값을 지불할 수 있다면 더 값지지 않을까요?
 
  밖의 가족들에게 부탁하기엔 설명이 길어지게 되고
  소통이 되지 않으면 마음이 상해지거든요
  이곳에 있는 분들 중 어려운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는 분들도 많아요
 
  저희가 이곳에 가지고 있는 영치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합니다
  알려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2021.10.7  00에서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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