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712) - 사방이 막혀 있어도 하늘은 열려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다름이 아니옵고 그동안 계속해서 공장별로 들어오는
월새기가 들어오지 않아서요
지난달은 개인적으로 받아 보았는데
이달은 아직까지 아무도 받지 못했습니다
기독교방 총무가 바뀌고 챙기는 분이 없어서인 것 같아요
아무튼 재정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책을 보며 알았습니다
맘이 아프고 직접 도움을 줄 능력이 안 되어서 많이 속상합니다
그래서 작으나마 우편 소식에 사용하시라고
제 성의껏 준비한 우표를 동봉하오니
귀한 사역에 쓰여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매일 작업시마다 1000원 정도의 수입이 있어서
지난달엔 3만원이나 벌었거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저의 노동의 대가이니
마음놓고 기꺼이 받아 주시길 바랍니다
사회에서 암담함을 느껴도 소망을 갖고
약속된 찬란한 미래를 최종 승리를 믿고
인물을 키우든지 인물이 되라고 하시는 목사님의 말씀에
항상 행복하고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비록 담안에서 갇혀 있지만
사방이 막혀 있어도 하늘은 열려 있음에 감사합니다
성도로서의 사명을 잃지 않도록 기도로 주님께 간구하면서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욕 먹지 않게 해 주시길...성령님이 함께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목사님께서 작정하시고 추진하시는 영어판 발행을 위해서
제가 출소한 후에나 참여가 가능할 것 같아서요
이곳에 있으니 제가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실정이어서
그 이후로 미뤄야 되겠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약속(?) 아니 내 양심의 소원이어서
반드시 이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1년 5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출소 후에 반드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너무 늦어도 용서해 주세요
그럼 요삼일육선교회와 목사님, 모든 직원분들과
도우시는 손길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이만 인사드립니다 “마라나타”
주일날 아침에 00교도소 0 0 0 배상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