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에서 시작하라
1. 말씀에서 시작하라
요시야 왕 18년 어느 날 왕이 서기관 사반을 보내 성전을 수리하게 했다. 그때 대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반에게 주었다. 사반이 그 율법책을 읽어 주자 요시야 왕은 옷을 찢었다. 그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성전에 올라가서 거기 모인 백성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그 율법책의 말씀을 읽어 주었다(1-2절). 결국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은 말씀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루터의 종교 개혁도 말씀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는 독일 비텐베르크 교회 정문에 95개 조항을 쓴 대자보를 붙여 속죄권을 팔던 교황청의 부패를 비판했다. 당시 교황 레오 10세는 베드로 성당의 건축 재정이 딸리자 조상 이름으로 속죄권을 사면 연옥에 갇힌 죄인들이 낙원으로 올라간다는 이교적인 주장을 폈다. 또한 당시의 한 건축 헌금 징수자는 이렇게 말했다. “헌금함에 돈을 땡그랑 넣으면 그 땡그랑 소리와 함께 연옥에 있는 형제들이 해방된다.”
루터의 95개 조항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성경만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믿음과 행위의 표준이다(오직 성경). 둘째, 율법이나 선행이나 고해 성사가 아닌 믿음으로 구원받는다(오직 믿음). 그렇게 교황청을 비판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이 성경 번역이었다. 당시에는 신부들만 라틴어 성경의 절대 해석권을 가졌기에 성경을 번역하면 죽였다. 그 성경을 평신도들에게 돌려 주려고 먼저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 것이다.
참된 개혁은 말씀 운동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성경을 경시하게 하는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지 말라. 사랑의 사도 요한은 평소의 성품과는 달리 강한 표현을 써서 말씀 밖에 있는 이단은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고 했다(요이 1:10). 이단과 사이비의 제일 특징이 무엇인가? 성경의 절대성을 훼손하는 태도다.
말씀에는 귀를 열어야 하지만 기복주의와 무속 신앙과 헛된 종말 신앙 같은 비성경적인 말들에는 귀가 꼭 닫혀야 한다. 늘 성경 말씀을 지표로 삼으라.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려는 교묘한 작업에 넘어가 성경 말씀보다 이단 교주의 말에 더 사로잡히지 말라. 교회가 개혁되어 세상 변화를 이끌려면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24.3.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