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3장 20-30절

1. 굳건한 믿음

 1. 굳건한 믿음
   
  예수님은 자신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져 사람들이 몰려와서 식사할 겨를도 없으셨는데 그때 예수님이 미쳤다는 소문까지 떠돌자 예수님의 친족들이 예수님을 붙들러 나왔다(20-21절). 본문 다음에 나오는 31절을 보면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집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왜 불렀는가? 시중에 떠도는 예수님에 대한 비난을 염려해서 불렀을 것이다.
   
  예수님이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니까 사람들은 예수님을 미쳤다고 하고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모함했다(21-22절). 그 서기관들은 갈릴리 지방에서 예수님이 수많은 기적을 일으킨다는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의 교권주의자들이 보낸 종교 사찰단일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바알세불이 지폈다면서 사탄처럼 모함한 것이다.
   
  예수님에 관한 잘못된 모함이 들리면 그 모함을 단호히 거부해야 하는데 예수님을 수십 년간 알고 있던 가족까지 헛된 소문과 모함에 흔들렸다. 믿음 생활을 할 때 그런 흔들림을 주의하라. 이상한 소문이 들려도 믿음의 기초가 흔들리지 않아야 하나님이 문제를 풀어 주시고 복을 내려 주시고 더 큰 믿음을 주신다.
   
  어느 날 심한 바람이 집의 울타리를 때릴 때 약한 울타리는 흔들렸지만 옆에 있던 울타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가자 흔들리던 울타리도 곧 안정을 찾았다. 처음에는 흔들린 울타리가 흔들리지 않은 울타리에 대해 자신이 흔들릴 때 같이 흔들려 주지 않은 것을 야속하게 여겼겠지만 사실 그것이 집을 사랑하는 행동이고 옆에서 흔들린 울타리도 사랑하는 행동이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흔들렸던 울타리는 흔들리지 않았던 울타리에게 감사할 것이다.
   
  가끔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흔드는 세찬 바람이 불어올 때 옆 사람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같이 흔들리거나 같이 흔들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 옆 사람이 흔들려도 굳건히 내 자리를 지키고 옆 사람을 붙잡아 주면서 희망을 키워가라. 환경과 상황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가진 것이 성령 충만이다.  <24.4.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