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교육의 3대 목적 (시편 78편 1-11절)
3.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도록
본문 7절 후반부를 보라.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신앙교육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렇게 교육했어도 실제로 교육대로 되지 않았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끊임없이 불충한 모습을 보였다(8절). 그처럼 부족한 인간이기에 지속적인 신앙교육이 필요하다.
야곱의 12자녀 중 요셉 지파는 요셉의 두 자녀인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통해 2지파 지분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요셉의 장남인 므낫세보다 차남인 에브라임이 장자권을 받았다. 나중에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릴 때는 에브라임 지파인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북 이스라엘이 개국되었다. 그처럼 강성했던 에브라임 지파가 무기를 갖추고 활을 가졌지만 전쟁에서 졌다(9절).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않고 율법 준행을 거절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었기 때문이다(10-11절).
순종은 구원을 부르고 불순종은 심판을 부른다. 인간의 생사화복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역사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펼쳐진다. 그 사실을 후대들에게 각인시키라. 믿음으로 자녀를 키울 때 당장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조급하거나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은 때가 되면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내실 것이다.
왜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란 타이틀을 얻게 되었는가? 독자를 바치라는 명령에 순종했기 때문이다. 유대 전설에 의하면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할 때 망설이자 이삭이 스스로 제물이 될 결심을 하고 아버지를 설득했다고 한다. 아브라함에게 믿음으로 순종했던 아들이 없었다면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신앙교육이 중요하다.
자녀의 신앙교육에 성공하려면 먼저 자신이 헌신적인 믿음의 부모가 되라. 문제아는 문제 부모의 산물인 경우가 많다. 자녀의 신앙에 문제가 있다면 부모가 회개하는 것에서부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결국 믿음의 진실성을 알려면 가정을 살펴보면 된다. 가족의 인정을 받는 믿음이 진짜 믿음이다. 가족의 인정은 목회자나 상사의 인정보다 중요한 것이다. 가정에서 믿음을 인정받고 순종하는 믿음의 가정으로 만들어 후대에 믿음의 유산을 남기는 일만큼 복된 일은 없다.
전통을 딱딱하게만 생각하지 말라. 전통 있는 신앙은 확실히 다르다. 부모의 신앙을 보고 자란 자녀는 비뚤어져도 반드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와 충성한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성공해야 할 분야는 자녀의 신앙 교육 분야다. 가장 성공한 부모는 후대에 믿음과 사명을 계승시키는 부모다. 그런 성공이 없다면 다른 성공은 허무한 것이 될 수 있다. 아브라함에게 가장 큰 성공은 거부가 된 것이 아니라 신앙의 아들 이삭을 남긴 것이다.<2017.2.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